LA 지하철 열차 282량, 중국이 6억달러에 납품

    입력 : 2017.04.15 03:02

    美·中 정상회담 직전에 계약

    중국 국영 열차 제조업체인 중국중차(CRRC)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하철 운영사에 지하철 차량 282량, 6억4700만달러어치를 공급한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 6~7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LA 카운티메트로는 "2020~2021년 1차분으로 CRRC로부터 열차 64량을 인도받기로 했다"며 "이 중 30량은 2021년 메트로 레드·퍼플 라인의 노후 열차를 교체하고, 나머지 34량은 오는 2023년 개통하는 퍼플 라인 확장 구간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차 구입에는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일부 투입된다.

    CRRC는 열차 제조에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하는 등 '바이 아메리카' 규정도 충족시켰다고 LA 카운티메트로는 밝혔다. 이 규정은 미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인프라 사업은 자재 일부를 미국산으로 사용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주문한 차량의 외부 틀은 중국 북동부에 있는 CRRC 공장에서 만들지만, 열차 추진 장치와 에어컨 등 부품의 60% 이상은 CRRC가 LA에 투자해 세운 공장에서 제작된다.

    CRRC가 미국과 열차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보스턴시와 567만달러짜리 계약을, 2015년 시카고시와 13억달러짜리 계약을 맺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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