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수업에 영어 평가 안해"… 한글 에세이 A학점 준 美 교수

    입력 : 2017.04.15 03:02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폴 김·함돈균 지음|세종서적|359쪽|1만7000원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미국 대학에 간 유학생이 첫 학기 음악 감상 수업에서 5쪽짜리 에세이 숙제를 받는다. 영어가 짧아 몇 줄밖에 못 쓰고 F를 각오한 그에게 교수는 한글로 다시 써오라고 한다. 사전을 찾아가며 에세이를 읽더니 "음악 수업이니 영어는 평가하지 않는다"며 A학점을 준다.

    미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 폴 김 교수의 유학 시절 경험담이다. 한국에선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티칭'만 경험했던 그는 교수의 지도법을 보며 학생 스스로 잠재력을 끌어내도록 돕는 '코칭'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책에서는 폴 김 교수와 함돈균 문학평론가가 대화를 나누며 코칭의 교육 방법론이 사회를 혁신하는 길을 모색한다.

    코칭이 실현되려면 교육자가 스스로를 '깨진 거울'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육자 역시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자각하고, 빛을 필요로 하는 곳에 빛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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