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46·사진) 여사가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메일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데일리메일 측과 합의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미 대선 기간인 지난해 8월 "멜라니아가 모델로 활동하던 1990년대 뉴욕에 있는 에스코트 에이전시에서 일했다"고 전했다. 에스코트는 주로 부유층 고객들에게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멜라니아는 지난 2월 데일리메일의 운영 회사가 있는 미국 뉴욕주(州)와 본사가 있는 영국 런던에서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BBC는 소송 비용을 포함한 손해배상 금액이 300만달러(약 34억원)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날 온라인 홈페이지에 사과 성명을 올렸다.
입력 2017.04.14.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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