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도발에 적절 대처… 잘한 거 아닌가요", 안철수 "핵심정책 잘 설명… 매일 이런 토론을"

    입력 : 2017.04.14 03:02

    [대선 D-25] 후보·캠프들 반응

    홍준표 "보수 대표 각인… 할 말 했으니 만족"
    유승민 "안보·경제 분야서 가장 돋보였다 판단"
    심상정 "진정한 진보 후보임을 선명히 드러내"

    5개 정당 대선 후보와 소속 정당은 13일 첫 대선 TV 토론회를 마친 뒤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에게 "잘한 거 아닌가요"라고 짧게 답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가능하면 거의 매일 이런 토론을 해서 국민들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할 말을 했으니 아쉬운 게 없고 나는 오늘 '세탁기' 들어갔다 나왔으니 다음에 누가 들어갈지 자세히 보라"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위험한 안보에 대해 알리고 이런 위기를 극복할 후보가 나라는 것을 강조하겠다는 목표로 임했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민생 문제에 주력하다 보니 안보 관련 토론이 적었는데 미국처럼 스탠딩 토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토론 경험이 제일 많다 보니 가장 능수능란하게 안정적으로 했고 홍 후보의 도발에도 적절하게 대처했다"고 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노무현 정부 시절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감정적으로 흥분한 모습을 보여준 점은 아쉬웠다"는 말도 나왔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와의 '적폐' 공방에서 강하게 자기 주장을 내세우며 힘있는 모습을 선보였고 핵심 정책도 잘 설명했다"고 했다. 그러나 역시 "최근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 논란 때문인지 이에 대한 공격이 들어올 때 다소 위축된 모습이었다"고도 했다.

    홍 후보 측은 "문·안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을 시원하게 공격하면서 보수 대표 후보라는 점을 각인시켰다"고 했다. 그러나 "상대 후보의 반격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스트롱맨' 이미지가 다소 흔들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유 후보 측은 "안보와 경제 양축에서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첫 토론회에서 가장 돋보였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했고, 심 후보 측은 "지지율은 낮아도 진보 세력의 진정한 후보는 자신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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