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北核문제 해결해주면 미국은 對中 무역적자 용인"

    입력 : 2017.04.14 03:13

    트럼프, 시진핑에 "큰 거래 하자"…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않기로

    트럼프, 시진핑
    트럼프, 시진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6~7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해주면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 적자를 용인하겠다"고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과 거래해 북한 문제를 풀겠다는 트럼프식 협상을 본격화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게 "큰 거래(great deal)를 해보고 싶지 않은가. 그럼 북한 문제를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의 대가로) 무역 적자를 보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미국에 유리한) 좋은 무역 협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집권 100일 안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대선 공약도 철회했다. 그는 "중국은 몇 개월 동안 환율 조작을 하지 않았으며 환율 조작국이 아니다"며 "지금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면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중국과 대화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전날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칼빈슨 항모 전단의 한반도 인근 해역 배치에 대해 "북한의 추가 행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에게 '미국이 항공모함뿐만 아니라 핵잠수함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달라'고 시 주석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북한산 석탄을 수입하지 않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 주석과 토론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아직 핵무기 운반 시스템을 갖지 못했지만 곧 가질 것이다. 그것은 아주 쉬운 일"이라며 "북한 같은 나라가 핵무기를 갖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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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중국, 환율조작국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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