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 과반 없으면 1·2위가 결선 투표… 60년간 '결선 역전' 3회

    입력 : 2017.04.13 03:03 | 수정 : 2017.04.13 08:14

    [프랑스 대선 D-10] 프랑스의 大選 방식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지지율 그래프

    프랑스 대선은 오는 23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가 오는 5월 7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런 방식 때문에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2차 투표에서 패해 최종 결과가 뒤집히기도 한다.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전선 마린 르펜이 1차 투표 지지율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등 다른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결선투표에서는 어떤 후보와 맞붙더라도 패할 것으로 여론조사 기관들은 보고 있다. 1차 투표에서 여러 정당으로 나뉜 표심이 2차 결선투표에서는 극우 성향인 르펜을 반대하는 쪽으로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2002년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이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장마리 르펜은 연임에 도전하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19.8%)에 이어 16.8% 지지율로 2차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선에서는 극우 성향 르펜을 막기 위해 좌·우 진영이 힘을 합친 결과, 르펜의 지지율은 17.7%에 그쳐 82.2% 지지율을 얻은 시라크에게 역대 최대 차로 패했다.

    1차 투표 1위가 2차에서 패하는 일은 1958년 이후 3번 있었다. 1974년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사회당 후보는 1차 투표에서 43.2%로 공화당의 지스카르 데스탱 후보(32.6%)를 앞섰지만, 2차 투표에선 지지율 49.1%로 50.8%인 데스탱 후보에게 패했다.

    1981년은 반대였다. 연임에 도전한 데스탱이 1차 투표에선 지지율 28.3%로 미테랑(25.8%)을 앞섰지만, 2차 투표에선 48.2%에 머물러 51.7%를 얻은 미테랑이 최종 당선됐다.

    1995년엔 자크 시라크 공화국연합당 후보가 1차 투표에서 20.8%로 사회당 리오넬 조스팽(23.3%) 후보에게 밀렸으나 결선투표에서 52.6% 득표율로 조스팽(47.36%)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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