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내 조현병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 11만3000명

    입력 : 2017.04.13 03:03

    복지부 2016 정신질환 실태조사

    주요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 및 추산 환자 수
    지난해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에 이어 최근 인천 초등생 유괴·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조현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최근 조현병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은 11만3000명 정도라는 추계가 나왔다.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조현병의 대표적 증상은 망상·환청 경험이나 충동 조절 장애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발표한 '2016년 정신 질환 실태 역학 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7~11월 전국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조현병이나 조현병 유사 증세를 앓은 사람은 0.2%였다"고 밝혔다. 이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계하면 6만3000명이고, 이미 병원이나 시설에 입원·입소해 있는 환자 5만명을 더하면 총 11만3000명이 조현병 증상을 최근 겪은 셈이다. 심각한 조현병 증세로 발전하진 않았더라도 평생 한 번 이상 환청·환시·피해망상 등과 같은 조현병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전체의 약 1.8%(71만2833명)였다.

    이번 조사에서 조현병을 비롯한 정신 질환 증상을 평생 한 차례 이상 경험한 18세 이상의 비율은 4명 중 1명꼴인 25.4%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18세 이상 인구가 약 4062만명(2015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1032만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 질환을 경험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2001년부터 5년마다 조사한 정신 질환 유병률(18~64세)은 감소세(2001년 29.9%→2006년 26.7%→2011년 27.4%)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성별에 따라 겪는 정신 질환 증세도 달랐다. 술에 의존하거나 자주 과음하는 '알코올 사용 장애'의 경우 남성은 5명 중 1명(평생 유병률 18.1%)이 겪는 반면 여성은 6.4%에 그쳤다. 반면 우울증(주요 우울 장애)은 여성(6.9%)이 남성(3%)보다 2배 이상이었고, 불안 장애(공황 장애, 강박 장애 등)는 여성(11.7%)이 남성(6.7%)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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