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민심…TK는 한국당, 호남은 국민의당

    입력 : 2017.04.12 23:22 | 수정 : 2017.04.13 00:37

    전국 30개 선거구에서 12일 재·보궐선거가 실시됐다. 유일한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는 자유한국당 김재원 전 의원이 당선됐다. 3곳에서 열린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중 경기 하남시에선 민주당이, 포천시에선 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충북 괴산군에선 무소속이 당선됐다. 그 밖에 광역의원 선거가 7곳, 기초의원 선거가 19곳에서 진행됐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선거에선 김재원 후보가 무소속 성윤환 후보를 꺾었다. 민주당 김영태 후보가 3위,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가 4위였다. 김 당선자는 이곳에서 재선(再選) 의원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경북 지역은 한국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꼽혀 왔지만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를 앞섰다. 이런 상황에서 김재원 후보가 진다면 TK 지역 보수층 민심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한국당 관계자들은 “김 후보의 승리로 TK 지역 보수층 재결집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수도권 표심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 경기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선 민주당 오수봉 후보, 포천시장은 한국당 김종천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당은 두 곳 중 하남시장 보선에만 후보를 내 3위를 했다. 각 정당 관계자들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수도권 강세 지역 지지세가 확인된 셈이지만 하남시장 보선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도 27.5%를 득표해 최근 안철수 후보 지지세 상승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던 괴산군수 보선에선 무소속 나용찬 후보가 한국당 송인헌 후보를 꺾었다.

    한편 호남 5곳에서 치러진 광역·기초의원 보선에선 국민의당이 3곳(광역 2곳, 기초 1곳)에서 승리했다. 나머지에선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1곳씩 이겼다. 부산·경남(PK)에서는 민주당이 광역·기초의원 11곳 가운데 5곳(광역 1곳, 기초 4곳)에서 이겼다. 나머지 6곳 중 한국당은 3곳, 바른정당은 1곳, 무소속 은 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원래 PK 지역 광역·기초의원 11곳 가운데 10곳은 지난 지방선거 때 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던 곳이었다. 지난 1월 창당한 바른정당은 전국 30개 선거구 중 12곳(국회의원 1곳, 기초단체장 2곳, 광역·기초의원 9곳)에 후보를 냈으나 기초의원 2곳(충남 천안, 경남 창녕)에서만 당선됐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번 재·보선 결과를 통해 대선을 앞둔 민심 흐름을 어느 정도 읽어볼 수 있겠지만 후보 경쟁력이나 소(小)지역주의가 영향을 미치는 재·보선의 특성 등을 감안할 때 대선 판세 전체를 가늠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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