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장 고려대 최진영 교수

작년 초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 교수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화두로 던진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4차 산업혁명'은 불과 1년여 만에 글로벌 경제의 핵심 주제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 로봇, 생명과학 등의 핵심 기술이 서로 융합하면서 가져올 파괴적인 혁신은 기존의 혁명보다 속도와 범위, 그리고 사회 전반의 영향력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한다. 변화무쌍한 시대에 우리의 모바일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혁신은 진정성 있는 소통과 융합적인 사고에 기인한다.

'모바일어워드코리아'는 이처럼 진정성 있는 소통과 융합적 사고를 기초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모바일 서비스를 발굴함으로써 모바일 중심으로 급변하는 사회 흐름을 환기하고 대한민국 모바일 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그리고 부문별 대상은 각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측정한 소비자 조사 결과와 융합적 사고에 기초한 창의성에 중심을 둔 전문가 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총 9개 분야 31개 모바일 서비스에 돌아갔다.

공공서비스 분야에는 금연길라잡이, 국가법령정보, 식품안전나라, 예방접종도우미, 해로드, 장기요양웹진, HUG-i,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우체국쇼핑이, 그리고 교육 분야에는 애니링고와 아이북케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경쟁이 치열했던 금융 분야에는 NEW 씨티모바일, L.pay(엘페이), NH스마트고지서, 삼성증권 New mPOP(엠팝), 위비마켓, 보맵이 최종 선정되었고, 모바일경영 분야에서는 기아자동차의 빅데이터 분석 기반 마이크로 타게팅이 우수 경영 모델로 평가받았다. 다음으로 U+비디오포털과 위잽은 문화서비스 분야에, 사람인은 비즈니스 분야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생활서비스 분야에서는 마이아큐브, 캐시콜, 대명리조트, 쥬빌리 타임트리, 리드미, 해피포인트카드가, 유통 및 상거래 분야에서는 에누리가격비교, 터치AK몰, 옥션이 선정되었으며,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도미노피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선정된 모바일 서비스 모두 이용자와 마음으로 소통하는 진정성과 기존 상식의 틀을 뛰어넘는 창의성을 겸비한 최고의 서비스라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혼신과 열정의 노력으로 세계 속, 모바일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돼 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