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골프해설가, 마스터스 우승 골퍼 약혼녀에 "치마 너무 짧아…오늘밤 호텔에 재밌는 일" 부적절 발언 논란

    입력 : 2017.04.12 11:44

    영국 BBC 방송 골프 해설가가 방송 중인 걸 모르고 골프선수의 약혼녀에 대해 “치마가 짧다”고 말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BBC에서 골프를 해설하는 피터 알리스는 10일(현지 시각) 끝난 미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중계하던 중, 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인 골퍼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약혼녀 앤절라 애킨스를 보면서 “세상에 저렇게 짧은 치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스는 이어 “오늘 밤에 호텔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겠군”이라고도 말했다.
    마스터스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여자친구인 앤절라 애킨스./AFP연합
    애킨스는 대학 시절까지 골프 선수로 활약하다가 최근 골프채널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7월 가르시아와 결혼할 예정이다.

    논란이 일자 알리스는 BBC를 통해 “가르시아와 약혼녀가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광경을 보다가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가볍게 농담한 것”이라며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알리스는 올해 86세로 현역 시절 통산 20승을 거두고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이다.

    알리스는 과거에도 몇 차례 방송 도중 부적절한 말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는 2015년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 중계 도중 잭 존슨(미국)의 아내가 카메라에 잡히자 “잭 손슨의 부인이 아마 지금 ‘저 공이 들어가면 (우승 상금으로) 나는 새 부엌을 장만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또 2002년에는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를 가리켜 “교활한 동양인”이라고 말해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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