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 쐈다고 칭찬?

    입력 : 2017.04.11 03:03

    전투기 몬 시리아 하수리 장군, 육군참모총장에게 격려받아

    모하마드 하수리 장군
    /트위터

    지난 4일(현지 시각) 시리아 북부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 미사일을 쏜 전투기 조종사가 시리아 공군의 모하마드 하수리〈사진 왼쪽〉 장군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시리아군의 교신 내용이 하수리 장군의 화학무기 미사일 공격설을 뒷받침한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4일 감청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전투기 교신 내용에는 "수호이 전투기가 시리아 중부 앗샤이라트 공군기지에서 오전 6시 26분 이륙했다" "바람이 잔잔하다" "전투기에 위험한 독극물을 탑재했다" 등의 내용이 잡혔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고위 인사인 파레스 세하비 알레포 주(州) 의원도 이날 트위터에 "하수리 장군이 칸 셰이쿤 마을에 있는 알카에다 시설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려 육군참모총장 알리 압둘라 아윱<사진 오른쪽> 장군으로부터 격려 인사를 받았다"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세하비 의원은 그동안 내전 관련 소식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랍어와 영어로 꾸준히 올려 왔다.

    세하비 의원이 트위터에 하수리 장군의 사진과 이에 대한 글을 올린 시점은 칸 셰이쿤에서 화학무기 미사일이 폭발해 어린 아이 등 수십여명이 사린(sarin) 가스 중동 증세로 사망한 지 불과 수시간이 지난 무렵이다. 시리아 정부는 이날 전투기로 칸 셰이쿤의 알카에다 시설을 파괴했는데, 마침 그 시설에 화학무기가 있어 폭발했고 이 때문에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린 가스 등 화학무기는 폭격을 받으면 소멸해버린다"면서 시리아 정부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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