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동체 맞네… 동반 우승한 마라톤 부부

    입력 : 2017.04.11 03:03

    케냐의 로냔가타·리오노리포, 파리서 각자 최고 기록 경신

    같은 날 파리 마라톤 정상에 오른 케냐 마라토너 부부. 남편 폴 로냔가타(왼쪽)가 아내 푸리티 리오노리포에게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앞에서 꽃을 선물했다.
    같은 날 파리 마라톤 정상에 오른 케냐 마라토너 부부. 남편 폴 로냔가타(왼쪽)가 아내 푸리티 리오노리포에게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앞에서 꽃을 선물했다. /파리 마라톤 공식 트위터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라 했다. 몸은 떨어졌지만 한마음으로 같은 마라톤 대회서 나란히 우승한 부부가 있다. 주인공은 케냐의 마라토너 폴 로냔가타(25)·푸리티 리오노리포(24)다.

    두 사람은 9일(현지 시각) 열린 프랑스 파리 마라톤에서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올해로 41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런던·베를린·로테르담 마라톤 등과 함께 유럽의 대표적 대회로 손꼽힌다. 올해는 엘리트·마스터스를 모두 합해 4만3700여 명이 참가했다.

    로냔가타는 이날 남자부에서 2시간 6분 10초로 결승점을 통과해 1위에 올랐다. 2위 스테픈 체보거트(2시간 6분 57초·케냐)보다 47초 빨랐다. 완주한 로냔가타는 결승점에서 여자부에 출전한 아내 리오노리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리오노리포도 2시간 20분 55초로 여자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부부는 이날 각각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로냔가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와 아내 모두 목표를 이뤄 기쁘다.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리오노리포도 "오늘은 정말 행복한 하루"라며 부부 동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올해로 8년 차 부부인 두 사람은 세 살짜리 딸을 두고 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