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4박5일 일정으로 10일 방한했다. 우 대표는 이날 외교부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나고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우 대표와 김 본부장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의 전략적 도발을 하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강력한 추가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사드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기존 공식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작년 말 우리 측 관계자와 만나서는 "사드 관련 (보복적) 조치는 중국도 일정 부분 피해를 보게 되는 양날의 칼(雙刃檢)이란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11일 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송영길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박지원 대표를 만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직접 우 대표를 만난다고 유 후보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이어 우 대표는 1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