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 특혜 채용 의혹과 미국에 유학 중인 딸 안설희 씨 재산 문제 등이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의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10일 "문재인 후보 수준으로 검증하면 안철수 후보는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는 전혀 검증이 안 된 작전주, 테마주, 검품주"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문재인 후보에 들이댔던 50% 수준이라도 검증하고 나서 판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누가 미워서 혹은 막연한 이미지 때문에 판단하면 똑같은 제2의 남자 박근혜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 교육특보 전재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 후보 딸의 재산고지 거부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시 자녀가 고지거부를 하려면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부모와 세대가 분리돼야 한다"며 "2014년 재산공개 당시 안 후보의 딸은 미국에서 박사과정 조교로 일하며 수입은 있었지만 세대분리가 돼 있었냐"며 물었다.
한편 전재수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소득이 있어서 고지 거부 요건을 충족했다는 안철수 후보 해명은 반쪽 짜리다"라며 "별도 세대를 구성해야 하는 요건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안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