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과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5당 후보 가상 대결에서 37.7% 대 37.7%로 지지율이 동일한 것으로 나왔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5당 후보와 무소속 김종인 전 의원을 포함한 6명 가운데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각각 37.7%로 똑같이 나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6.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1%,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로 나타났다. 김종인 전 의원은 0.4%에 그쳤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답변 6.7%, 모름·무응답이 6.8%다.

지난 3월 17~18일 한겨레신문·리서치플러스 조사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2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찍었다는 응답자 가운데 18.4%만이 안 후보를 지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51.9%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 4자 가상 대결에서 안 후보(37.4%)가 문 후보(35.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홍 후보는 10.5%에 그쳤다. 심상정 후보는 2.6%다.

안철수·유승민 후보가 안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 4자 가상 대결에서는 안 후보(42.3%)와 문 후보(37.2%)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홍 후보는 7.9%, 심상정 후보 2.5%다.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안 후보로 단일화했을 때의 3자 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 47.4%, 문재인 후보 38.5%, 심상정 후보 2.7%로 나타났다.

문재인·심상정 후보가 문 후보로 단일화하고,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안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를 가정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안(48.2%) 후보가 문 후보(41.8%)를 7.4%포인트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