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한 친박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내 상대는 문재인…안철수는 박지원 로봇"

    입력 : 2017.04.09 15:51

    자유한국당을 전격 탈당한 친박계 핵심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9일 친박 단체 주도로 창당한 새누리당 후보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전날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종북 좌파, 얼치기 보수에게 정권을 넘겨선 안된다. 이제 한국당은 보수당이 아니다"라며 한국당을 탈당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감삼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당직자회의를 개최하고 한국당 탈당과 새누리당 입당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보수 우파의 통합과 정권 재창출, 억지 탄핵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라는 간절한 국민여망을 위해 한국당을 탈당했다”며 “보수우파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선에서 반드시 좌파정권을 막아내고 탄핵세력을 심판하기 위한 ‘보수우파 승리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분노한 보수세력을 더욱 분노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홍 후보는 대권에 관심없는 사람이고, 친박을 몰아내고 새로운 ’홍준표당’을 만드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거명을 못하지만 여러 의원들과 (탈당을)논의했다. 바른정당과 후보단일화 내지는 합당을 하면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나오는 것이 당연하고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도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가치와 안보 등 많은 애국 태극기 세력이 이야기하는 것을 담지 못하고 있다"며 "태극기 민심이야말로 보수세력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국민 심판을 받은 결과"라며 "한국당은 보수의 중심 가치를 받아들지 못하고 있고, 바른정당은 배신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새누리당의 머슴이 되겠다"며 "대통령 후보 추대에 대해서는 아직 답을 안했지만, 누군가 나가야 한다면 그런 입장에서 후보를 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의원은 "앞으로 지금 두 당(한국당, 바른정당)보다 이쪽(새누리당)으로 표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제 상대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로봇에 불과하다"며 "지금 대구·경북에서 안 후보를 찍는 것은 찍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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