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하지 않은 폭탄 'AI'… 그걸 손에 든 아이, 인류

    입력 : 2017.04.08 03:01

    슈퍼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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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보스트롬 지음|조성진 옮김
    까지|548쪽|2만5000원


    폭탄을 손에 든 아이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행동은 폭탄을 내려놓고 가까이 있는 어른에게 알리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 중 누군가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기 위해 점화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 닉 보스트롬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장은 이 책에서 인공지능을 폭발하지 않은 폭탄에, 인류를 그걸 들고 있는 어린아이에 비유했다. 보스트롬은 인공지능이 발달해 인류보다 똑똑해지는 초지능(超知能)이 등장하고 확산되면 아무도 안전하게 도망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일단 인류에게 비우호적인 초지능이 등장하면 돌이킬 기회는 없어진다. 인류 멸망을 막을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이다. 보스트롬은 철학·물리학·컴퓨터공학·신경과학·논리학 등을 총동원해 아직 존재하지 않는 초지능의 출현 가능성과 대비책에 대해 설명한다. 원서는 2014년에 나왔지만 옮긴이는 알파고의 등장처럼 그 뒤에 일어난 일까지 최대한 책에 보태 신간처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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