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우체국 "KFC도 배달합니다"

    입력 : 2017.04.06 03:05

    우편물 50% 감소로 구조조정… 네트워크 활용해 사업 다각화

    뉴질랜드 우정사업본부가 디지털 시대 우편 물량 감소에 따른 수익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패스트푸드 업체 KFC의 치킨을 배달한다고 뉴질랜드헤럴드(NZH)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고객이 인터넷상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우체부가 지정된 곳으로 배달을 해주는 것이다.

    NZH에 따르면 뉴질랜드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달부터 뉴질랜드 북부 지역의 4개 KFC 매장에서 치킨 배달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 세계 모든 우체국이 우편물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100년을 더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뉴질랜드 전역의 우편물은 그 이전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 여파로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부터 전체 인력의 20%에 해당하는 2000명의 인력을 줄여야 했다. 또 오는 7월부터는 편지 배달 비용도 1.8뉴질랜드달러(약 1400원)에서 2.3뉴질랜드달러(약 1800원)로 인상하기로 했다. 배달 물량이 적은 농어촌 지역 편지 배달 서비스는 주 6일에서 5일로 축소된다.

    우정사업본부의 마이크 스튜어트 대변인은 "우체국은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우편물 배달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치킨 배달 이 외에도 다른 사업 분야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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