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朴 전 대통령을 당수로" 친박단체, '새누리당' 창당…대선 후보에 변희재·정미홍·정광용 거론

입력 2017.04.05 16:30 | 수정 2017.04.05 16:31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던 친박 단체들이 주도하는 ‘새누리당’이 5일 창당됐다. 앞서 친박단체들은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자 새누리당 당명을 확보하기 위해 새누리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 2월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새누리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정광택 대표와 같은 단체 공동대표인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을 당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인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당 사무총장을 맡았다.

권 대표는 “헌법 수호에 대한 광장에서의 외침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을 깨달았기에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한 첫발을 딛는다” 고 창당의 의의를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창당대회에서 권영해, 정광택(오른쪽) 공동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뉴시스
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시간 차가운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생각한다. 우리가 힘이 약해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언젠가 박근혜 대통령을 우리 정당의 당수로 모실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친박계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으로 유일하게 창당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그는 “우파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제가 속한 정당이 우리 애국 세력을 끌어안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거리로 나온 인구만 500만, 뜻을 같이한 사람만 1000만인데 우리 우파는 자멸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고 한국당을 비난했다.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친박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축전을 통해 “한국당과 새누리당은 같은 뿌리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경쟁할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기 때문에 새누리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거나 그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대통령 후보를 공모할 예정이다. 경선에는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와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중앙당창당대회를 열고 강령과 당헌 채택 등 절차를 거쳐야 정식 정당으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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