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대충 먹지 마세요

    입력 : 2017.04.05 03:01

    "그릇 등 격식 제대로 차려 먹자" 디자인 갖춘 전용 식기세트 인기

    좁은 공간에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그릇끼리 포개지게 만든 ‘바리’ 시리즈.
    좁은 공간에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그릇끼리 포개지게 만든 ‘바리’ 시리즈. /바탕

    1인 가구 520만 시대. 날마다 '혼밥'을 하다 보면 냉동식품과 배달 음식으로 대충 때우기 일쑤다. 하지만 혼자 먹는 밥일수록 격식과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혼밥 전용 식기세트'를 구입하거나 선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설거지 간편하고 좁은 공간에 수납하기 쉬우면서도 디자인이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아버지와 함께 도예공방을 운영하는 이흘기씨는 최근 새 식기 브랜드 '바탕'을 만들고 '혼밥 세트'를 첫 번째 제품으로 선보였다. 대학을 갓 졸업한 그는 기숙사에 살던 시절 밥과 반찬을 담아 먹을 그릇이 마땅치 않아 곤란했던 경험을 제품에 녹였다. "매 끼니 혼자 아무렇게나 차리고 때우다 보니 스스로 초라하고 쓸쓸하게 느껴졌어요. 주변 친구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죠."

    가장 단출한 구성은 밥그릇과 국그릇, 반찬 접시와 수저받침이다. 밥그릇과 수저받침은 국그릇 안에 포개지고 반찬 접시는 국그릇 뚜껑처럼 덮어 보관할 수 있다. 디저트 그릇과 반찬 접시 등을 추가한 9종 세트도 있는데 "혼자 사는 사람 중에도 스스로 격식 차리려는 분이 많아 오히려 반응이 더 좋다"고 했다. 한국도자기도 최근 1인용 세트를 새로 내놨다. 젊은 세대를 겨냥해 따뜻한 색감의 공기와 대접, 사각 접시, 머그컵에 올해 유행색 '그리너리' 접시를 포인트로 추가했다.

    설거지할 그릇 수를 줄이는 식판 형태 접시도 환영받는다. 광주요는 직사각 접시를 3칸으로 분리해 반찬과 소스, 디저트 등을 다양하게 나눠 담을 수 있는 '한결 삼단 나눔접시'를 지난달 출시하고 밥그릇, 국그릇, 수저받침을 추가한 1인 기획 세트를 구성했다. 탁가온은 내부를 나뭇잎 잎맥 모양으로 분할한 원형 접시를 선보였다. 한 사람 앞에 한 상씩 차려지는 일본 가정식 밥상, 소반도 혼밥 전용 식기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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