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벤후크·메치니코프 등 미생물에 일생 바친 13명

    입력 : 2017.04.01 03:02

    미생물 사냥꾼

    미생물 사냥꾼

    폴 드 크루이프 지음|이미리나 옮김
    반니|472쪽|2만원


    남자는 17세기 네덜란드 델프트 시청의 관리인이었다. 그는 투명한 유리를 갈아 아주 작은 렌즈로 만들어 들여다보면 맨눈으로 볼 때보다 사물이 크게 보인다는 것을 알았다. 연금술사와 약제사를 찾아가 광석에서 금속을 얻는 방법을 알아냈고 금은세공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고래의 근육섬유, 사슴의 가느다란 털이 작은 렌즈 아래서 거대한 통나무로 변신했다. 최초로 현미경을 발명해 맨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미생물을 들여다본 안톤 반 레벤후크다.

    네덜란드계 미국인 미생물학자가 쓴 이 책은 미생물 연구에 일생을 바친 과학자들을 소개한다. 레벤후크를 시작으로 매독 치료제 살바르산을 발견한 파울 에를리히까지 초기 미생물학의 발전사에서 족적을 남긴 13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발효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밝혀낸 파스퇴르, 백혈구 포식 세포를 연구한 메치니코프 등 익숙한 이름도 만날 수 있다. 원서는 1926년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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