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쓴 청년 세대論… N포세대, 백조 될 수 있나

    입력 : 2017.04.01 03:02

    미운 청년 새끼

    미운 청년 새끼

    김송희·이진송·최서윤 지음
    미래의창 | 360쪽|1만4000원


    소설을 쓴다. 배경은 회사, 인물은 창의적이나 체제 순응적인 구직자, 사건은 대학 시절 겪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 경험. 채점 기준인 회사의 '인재상'에 맞춰 자신을 포장하다 보면, 근사한 소설 한 편이 완성된다. 이름하여 '자소설'(자기소개서+소설). 뛰어난 필력으로 서류 통과, 현란한 언변으로 면접 통과, 고대하던 대기업 입사. 그런데 행복하지가 않다. 제 몸을 둘러쌌던 포장지가 벗겨져 꼭꼭 숨겨둔 자아가 민낯을 드러낼 때 '나는 잘살고 있는가' 회의감이 몰려든다.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면서도 'N포세대'라는 낙인은 죽도록 싫어하는 남다른 존재. '미운 오리 새끼'와 똑 닮은 청년 세대는 과연 백조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이 책은 '청년이 쓰는 청년 세대론(論)'이다. 모두 30대 여성인 세 저자는 청년에 대한 어떤 정의도 거부한다. "청년은 정의되지 않는다. 정의 자체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굴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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