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알사탕을 먹었는데… 아빠의 진심이 들려요

    입력 : 2017.04.01 03:02

    알사탕

    알사탕

    백희나 글·그림|책읽는곰|48쪽 | 1만2000원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아.' 오늘도 동동이는 놀이터 한구석에서 홀로 구슬치기를 한다. 새 구슬을 사러 간 문방구에서 동동이는 주인 할아버지의 꼬임에 넘어가 구슬 대신 알사탕 한 봉지를 산다. 그런데 이 알사탕 뭔가 이상하다. 동동이가 알사탕을 빨아먹는 동안 누군가의 마음속 소리가 들린다. 동동이 아빠의 방귀 때문에 힘들다고 투덜대는 소파, 동동이랑 놀기 싫어하는 개 구슬이, 그리고 매번 동동이를 야단치는 아빠의 진심까지.

    알사탕 책 속 삽화

    '구름빵' 백희나(46) 작가의 신작이다. 혼자가 더 익숙한 동동이가 여러 '진심들'과 만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렸다. 감동은 어른이 먼저 느낄지도. 소셜미디어에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먼저 눈물이 터졌다는 증언이 여럿이다.

    작은 인형들을 직접 만들고, 플롯에 따라 이를 촬영한 장면들로 책을 만드는 작가의 이야기 문법은 이번에도 여전하다. 스컬피(sculpy·찰흙과 비슷한 소재)를 빚어 주인공 동동이와 반려견 구슬이 같은 등장인물을 만들었다. 전작 '이상한 엄마' 등 작가의 다른 작품에 나왔던 인물이 깜짝 출연하는 장면을 찾는 재미도 있다. 3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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