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中企 임금격차 331만원 사상최대

    입력 : 2017.03.31 03:06

    지난 1월… 설 상여금·성과급 영향
    정규·비정규직 임금격차도 최대

    올해 1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대기업(상용 근로자 300인 이상) 근로자는 1인당 급여 총액이 평균 679만9000원, 중소기업(300인 미만)은 평균 348만5000원을 각각 기록해, 임금 차이가 331만4000원에 달했다.

    또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정규직·433만7000원)과 1년 미만인 임시·일용직(비정규직·157만3000원) 간의 임금 격차도 276만4000원으로 늘어났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월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두 부문 모두 급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급여 차이가 커진 것은 명절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을 포함한 특별 급여액 때문이다. 대기업은 설 상여금을 포함해 특별 급여로 평균 300만9000원을 지급했고, 중소기업은 4분의 1 수준인 71만5000원을 지급했다. 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본급 차이는 87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만1000원)보다 6만원 이상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1월엔 대부분의 기업이 설 상여금을 지급한 데다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많이 거둔 일부 대기업이 성과급을 넉넉하게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중소기업의 기본급이 대기업의 6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구조적 임금 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임금 격차가 유례없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처럼 설날이 1월에 속하던 2014년 1월에도 대기업(640만원)과 중소기업(320만5000원)의 임금 격차가 약 320만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업종별 월급 총액은 금융·보험업이 682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615만7000원)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45만3000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비정규직과 영세 자영업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은 월급 총액이 214만4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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