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홍준표 지사가 국회 운영위원장 판공비, 집에서 쓰게 한 것은 문제”

  • 팩트체크팀
    입력 2017.03.29 15:35

    3월28일 MBC 100분 토론에서 벌어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김진태 의원은 홍 지사가 과거 국회에서 국회운영위원장의 판공비 일부를 집에 갖다 줘 모아서 썼다고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국회위원장과 원내대표를 할 때, 개인 돈을 집에 가져다 줬다는 것이지 판공비를 줬다는 것이 아니다” “월급 받은 것을 집에 다 가져다줬다는 것인데 자꾸 그 문제를 들고 일어난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가 집에 가져다 둔 돈은?
    김 의원은 홍 지사가 여당 원내대표(국회운영위원장 겸직) 시절 집에 준 돈이 ‘판공비 일부’라고 하고, 홍 지사는 집에 준 돈은 ‘판공비’가 아니라, ‘개인 돈’ ‘월급 받은 것’이라고 맞선다.

    이 돈을 둘러싼 논란은 애초 2015년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기 전에 남긴 유서와 육성(肉聲) 녹음에서 정치자금 1억원을 홍 지사에게 건넸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낸 경선기탁금의 출처와 관련, 2015년 5월11일과 12일 세 차례 페이스북에 해명의 글을 썼다.
    “2008년 여당 원내대표(국회운영위원장 겸직) 시절 매달 국회대책비로 4000만~5000만원씩 나와 이중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줬는데 이를 모았다” “이 국회대책비 중에는 운영위원장으로서의 직책수당 성격의 돈도 있다” “이 직책수당은 급여 성격으로, 개인에게 지급되는 돈”….

    ▶홍준표 페이스북 화면 캡쳐
    ▶홍준표 페이스북 화면 캡쳐

    따라서, 홍 지사는 ‘국회대책비’ 중에서 ‘직책수당‘에 해당하는 급여 중 일부를 아내에게 준 것이 뭐가 문제냐’는 것이다. 그는 이를 ‘개인 돈’으로 지칭했다.
    "나한테 넘어오면 내 돈 아닙니까? 집에 갖다 주는 게 무슨 그게 (문제가 됩니까)?" (KBS 녹취)

    하지만, 당시 국회 관계자는 “여당 원내대표에게 주는 돈 중에서 ‘국회대책비’ ‘위원장 직책수당’이란 항목은 없다”며 “그의 발언은 ‘특수활동비’를 지칭한 것 같다”고 했다.
    특수활동비는 기밀이 요구되는 정보 및 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에 지출되는 경비로, 영수증을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르면, 특수활동비는 국정수행 경비로만 써야 한다. 특수활동비를 사적으로 쓰면 업무상 횡령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관련기사 보기>

    당시 언론에선 또 "많은 원내대표들이 개인 편차는 있지만, 특수활동비 부족을 호소했는데, 활동비를 남기기가 쉽지 않았을 것" "비밀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국회에서 영수증도 붙지 않는 깜깜이 예산이 왜 필요하느냐"는 지적도 많았다.

    팩트 검증 총평 검증기준

    홍 지사가 ‘직책수당’ ‘개인 돈’으로 표현했던 국회대책비를 사적으로 ‘집사람’에게 줘 쓰게 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김진태 의원의 지적은 맞는 사실. [사실]
    발언·루머 검증 전체 보기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