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바람 견뎌내는 부드럽지만 강한 그대

  • 이헌 패션컨설턴트

    입력 : 2017.03.29 03:03

    [오빠와 아저씨는 한 끗 차이] [59] A-1재킷

    'A-1재킷' 사진
    엠메티 by 갤러리아백화점 지494 옴므

    봄이 왔다지만 여전히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일교차 심한 환절기에 적합한 옷이 가죽 재킷.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A-1재킷'을 권한다. 1·2차 세계대전의 중간쯤인 1927~1931년 미군 비행사들에게 지급된 여름용 가죽 재킷으로, 고도 편차에 따른 온도 변화나 강한 바람을 견뎌내도록 고안됐다. 여름용이지만 비행이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하면 요즘 같은 날씨에 더 어울린다.

    오리지널 A-1재킷은 두껍고 번득거리는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남자의 거친 이미지를 연출하기엔 제격이나, 따스한 봄 햇살이 반사돼 주변 사람들 심기를 거스르기에 십상이다. 주로 도심에서 생활하는 남성들에겐 온기를 흡수하면서 강렬한 빛도 부드럽게 반사하는 스웨이드 소재가 한층 더 어울린다.

    가죽 재킷은 몸에 꼭 맞는 사이즈가 좋다. 팔이나 어깨가 잘 맞지 않으면 걸리적거린다. 특히 스웨이드 제품은 일반 가죽보다 부드러워 입을수록 조금씩 늘어난다. 몸에 조금 끼는 듯한 제품을 구매해야 안전하다.

    A-1재킷을 입고 니트 타이를 매면 비즈니스 캐주얼로 손색없다. 출근해서 재킷을 벗어놓고 타이와 셔츠 차림 또는 카디건 하나 걸친 차림으로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퇴근할 때 다시 재킷을 입으면 된다. 색상은 갈색 계열이 좋다. 베이지색 면바지나 푸른색 계열의 어떤 바지와도 잘 어울린다. 밝은 황갈색이나 베이지색 재킷이라면 화사한 봄 느낌을 내기 좋다. 다양한 원색 니트와 매치해 나만의 조합을 찾아봐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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