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에 화장품 기술 노하우 접목… 해외 수출 성과

    입력 : 2017.03.28 03:03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윤동한 회장. / 한국콜마 제공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ODM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글로벌 K뷰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콜마(대표이사 회장 윤동한)는 화장품 제조 외에도 제약,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겸한 '토탈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급성장해온 한국콜마의 배경에는 이처럼 화장품 외에도 탄탄하고 내실있는 제약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한국콜마의 제약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 CMO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2002년에 시작한 한국콜마의 제약 부문은 생산능력 확대와 높은 품질 수준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CMO(의약품 위탁생산·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기업으로서 그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 확산과 생물제제 소비 증가 및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 등으로 향후 CMO 시장의 성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한국콜마는 국내 최초 CMO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제형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해 활발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CMO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동성 실험, 조성물 특허 회피 등을 통해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의 70%를 퍼스트 제네릭으로 허가받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 세대 성장 동력은 융합기술

    한국콜마 제약 사업의 성장 동력은 기술과 품질에 있다. 세계 1위 수준의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온 화장품 부문을 비롯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영역에서 서로를 넘나드는 융합기술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융합기술은 2년 연속 히트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손발톱무좀치료제 '풀케어 네일라카' 제네릭 제품이다. 지난 2015년 선보인 한국콜마의 수용성 네일라카 제네릭 제품은 손발톱무좀 치료제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그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오리지널 제품과 견줬을 때 효능·효과가 뛰어나다. 유기용매 사용이나 사포 등으로 긁어내지 않고 물만으로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법이 간편해 작년 한 해 100만개 이상 생산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제제연구팀의 김남향 이사는 "한국콜마의 손발톱무좀 치료제의 성공은 1~2분 만에 강력한 피막 형성이 가능한 높은 의약품 기술력에 발림성(균일하게 잘 발리는 정도) 증대 등 편리한 용법을 고려한 화장품 기술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낸 융합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콜마의 높은 융합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존 제약 제제 유효물질을 자외선 차단제에 활용해 자외선 차단효과와 지속력을 향상시키거나 입자가 크고 거친 여드름 치료를 위해 파운데이션 화장품에 활용하는 기술을 차용해 여드름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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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콜마 생명과학연구소에서 의약품 연구 중인 연구원들의 모습(왼쪽)과 세종시 제약공장의 외관.
    ◇제약 성장엔진 달고 도약 중

    아울러 한국콜마는 올해 세종시 소재 제약공장 증설을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신공장은 기존에 생산하던 고형제와 내용액제, 연고제, 수액제, 점안제, 주사제 라인까지 갖춘 의약품제조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7500만개였던 제약 생산능력은 이르면 내달 46.7% 늘어난 1억1000만개가 될 전망이다. 국내 220여 개의 제약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콜마의 제약사업은 생산 가능 항목의 증가와 제약사에 대한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의 해외 수출도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6년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수출 품목 역시 2013년 13개에서 2016년 기준 78개로 크게 늘었다. 또한 현재 미국, 일본, 홍콩을 비롯해 동남아, 중동 지역 등 17개국에 150여 개 품목의 허가가 진행 중에 있어 글로벌 시장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제약, 건강기능식품까지 폭넓은 시장에서 우수한 융합기술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로 글로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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