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연평균 3% 성장… 분리막 분야선 20% 넘을 듯

    입력 : 2017.03.28 03:03

    물산업 시장 규모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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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산업 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에서 제작한 정수장치인 멤브레인 시설. /대구시 제공
    물산업이 뜨고 있다. 지구촌 곳곳이 만성적인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데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환경 때문이다. 물론 깨끗하고 맑은 물을 먹고 싶은 인간의 욕구도 한몫 하고 있다.

    물산업은 넓은 의미에서는 물 순환체계의 전 과정의 물 공급, 처리·이용을 통해 인간 및 자연이 공유하는 물 관련 분야 모두를 말한다. 상하수도, 댐, 지하수개발, 하천개발, 먹는 물 등을 건설하거나 생산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러나 좁은 의미에서는 생활용수나 공업용수 등 각종 용수를 생산해 공급하는 산업과 하·폐수 이송과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상하수도 건설업, 수처리 설계·운영업, 기자재 제조업 등 3개 분야를 포괄하는 의미다.

    일상적으로 물산업을 말할 때는 좁은 의미에 국한시켜 규정한다. 2013년을 기준으로 할 때 세계 물산업 시장 규모는 약 602조원에 이른다. 이동통신이 590조원, 조선업이 270조원, 반도체 산업이 300조원인 점에 비추어 물산업 시장 규모가 얼마나 큰것인지를 알 수 있다.

    더구나 물산업 시장은 연평균 3%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특히 분리막 분야는 연 20% 이상의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중국 등 신흥시장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이 예외없이 기자재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것도 물산업 시장이 급성장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분야별로는 상·하수가 물시장의 대부분인 89%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운영·설계 등 서비스 분야가 큰 비중(58%)을 차지한다. 제조업(부품·소재)은 23%로 성장률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업체로는 프랑스의 글로벌기업인 베올리아그룹과 수에즈환경그룹이 양대산맥을 이룬다. 물 관리, 폐기물 관리, 에너지 서비스 분야 등 3대 주요사업이 수익원인 베올리아 그룹의 지난해 총매출은 249억6000만 유로(30조16014억원)에 이른다. 임직원수는 17만4000여명. 베올리아가 담당하는 물 관리사업의 경우 1억명에게 상수를 공급하고 6300만 가구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4245개의 정수시설, 3303개의 하수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사업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수에즈환경그룹 역시 2014년 매출액이 143억 유로(17조2799억원)에 이른다. 9200만 주민들에게 상수를 공급하고 6500만 가구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5개 대륙에 진출하고 있으며, 임직원수는 8만1000여명이다. 이에 반해 국내 물시장 규모는 매우 열악하다. 세계 시장의 1.6%를 차지하는데 불과하다.

    분야별로는 세계 시장과 마찬가지로 상·하수 비중이 절대적이다. 업종별로는 운영·설계 분야의 비중이 낮고 제조업 비중이 높다. 내수위주의 산업구조도 국내 물시장 규모가 성장하는데 걸림돌이다.

    이 같은 현상 뒤에는 물기업에 대한 지원시스템 부재, 업종별 밸류체인(가치사슬) 단절,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값이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와 전략적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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