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핵에 맞서는 한·미 무기들

2016년 9월 북한은 5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이 핵실험은 종전 핵실험에 비해 위력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장착용 핵탄두(彈頭) 형태의 실험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구성 및 제작=뉴스큐레이션팀

    입력 : 2017.03.30 08:17 | 수정 : 2017.03.30 09:37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북한이 빠른 시일 내로 6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올해 2월 쏘아올린 '북극성 2형'은 중거리 지대지(地對地)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북한 어디에든 배치할 수 있고 한반도와 일본 어느 지역이든 한·미·일의 감시를 피해 공격할 수 있다.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최근 미국 정부는 전략적 인내를 중단하고 군사적 조치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에 맞설 수있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자산과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핵우산

    확장억지력이라고도 한다.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가 핵을 보유하지 않은 동맹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 핵을 보유하지 않은 동맹 국가가 적대국으로부터 핵무기 공격을 받을 경우, 핵보유 동맹국이 그 적대국을 자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핵 공격을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NATO 가맹국들과 한국, 일본은 미국의 핵우산 밑에 있다. 한·미는 2009년 6월16일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한·미 동맹미래비전'에서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지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명문화했다.

    주요무기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제공하는 '핵우산'은 크게 전략폭격기 3총사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토마호크 미사일을 포함한 전술핵무기 등으로 구분된다.

    (왼쪽부터) B-1B, B-52폭격기, B-2스텔스기 /연합뉴스

    B-1B : 전략폭격기 3총사 중 가장 빠르고(마하 1.25) 가장 많은 폭탄·미사일을 싣는다. 크기는 B-52보다 작고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은 B-2보다 떨어지지만 가장 많은 목표물을 가장 빠르게 공격할 수 있다. B-1B는 기체 내부에 34t, 날개 등 외부에 27t 등 폭탄·미사일을 총 61t 탑재할 수 있다. 900㎏급 합동 직격탄(JDAM)은 24발, 225㎏급 재래식 폭탄은 84발을 실을 수 있다. 합동 직격탄은 20여㎞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한다. B-1B에 '죽음의 백조'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핵무기는 B-61·83 핵폭탄 24발, SRAM 단거리 공대지미사일 24발, ALCM 공중 발사 크루즈미사일 8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B-1B는 1998년 '사막의 여우' 작전을 시작으로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해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 등에서 활약했다.

    B-52 폭격기 : B-52 스트래포포트리스는 1952년 초도비행을 한 이후에 거의 60년 가량 비행해오고 있는 미군에서 가장 오래 운용해온 기종이다. 최대 27t 이상의 폭탄을 싣고 6,400Km 이상을 날아가서 폭격할 수 있으며, 핵 공격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베트남전, 걸프전에 참전해 활약했으며,효율적이고 운용비용이 저렴해 2040년까지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B-2 스텔스기 :  B-52 폭격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198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됐지만, 존재 자체도 공개되지 않았을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됐으며, 1988년 11월에 세상에 알려지고 1989년 7월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B-2 폭격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로 유명하지만,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관리해줘야 하며, 전폭이 넓고 전장이 짧아 별도의 전용격납고에서 운용한다. 최대 23t의 각종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핵 공격능력도 갖췄다. ▶인포그래픽스 더보기

    (왼쪽부터)미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SSBN 오하이오 급 전략원잠의 SLBM 발사 장면, 토마호크 미사일 /연합뉴스, 대한민국해군블로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 'ICBM(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으로 불린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보통 사정거리 5500㎞ 이상인 탄도미사일을 일컫지만 실제로는 8000~1만㎞ 이상인 경우가 많다. 발사된 뒤 탄두가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공간을 비행하다 다시 대기권에 재진입해 목표물에 떨어진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전략 핵잠수함에서 발사하도록 개량한 것. 핵 소형화와 함께 한 국가가 어느 곳에서나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로, 탄도미사일을 잠수함에 수직발사 형태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잠수함으로 은밀하게 적진으로 침투해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인데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에만 배치돼 있다. 북한도 지난해 8월 다섯번의 시도 끝에 이 SLBM을 손에 넣었다. ▶기사 더보기

    토마호크 미사일 : 미국의 대표적인 순항(크루즈) 미사일. 미사일은 비행방식에 따라 탄도미사일과 순항(크루즈)미사일로 구분하는데 탄도미사일은 로켓을 동력으로 날지만, 순항미사일은 자체의 힘으로 날아간다. 0.5t의 탄두를 탑재하며 시속 8백50km, 최대 순항거리는 1천6백km에 달한다. 화력은 탄도미사일보다 약하나 고정된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파괴를 목표로 사용된다.

    한계
    그러나 각각 단점들도 있다. 땅 위에서 발사되는 ICBM이나 잠수함에서 쏘는 SLBM은 탄두 위력이 수백㏏(1㏏은 TNT 폭약 1000t 위력) 이상인 전략 무기다.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히로시마급(15㏏) 핵무기에 비해 10배 이상의 폭발력을 가지기 때문에 유사시 보복용으로 사용됐을 경우 '과잉 대응'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전략폭격기 3총사인 B-1, B-2, B-52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출동해 북한 지휘부와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우산' 전략 자산이다. 일부 폭격기는 괌에서 출격했을 때 빠르면 2~3시간 내에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기상이 좋지 않으면 즉각 출동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기사 더보기

    한국형 미사일 방어 (KAMD)

    미사일 방어체계는 미사일이나 미사일의 탄두가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파괴하기 위해 개발된 체계이다. 오늘날 미국과 전 세계 7개 국가가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반도를 보호하기 위한 미사일방어체계. PAC-2 개량형 및 PAC-3 미사일 등을 사용해 10~15km의 저고도에서만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북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허용되는 시간은 5~7초에 불과하고 미국의 MD에 비해 요격 실패 가능성이 높다. 현재 우리군은 조기경보체계로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함의 SPY-1D 레이더와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인 그린 파인 레이더가 표적을 탐지하고, 작전통제소에서 요격 명령을 내리면 PAC-2, PAC-3 포대가 북한의 탄도탄을 요격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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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지스함, PAC-3, 패트리엇 발사 장면 /연합뉴스

    주요무기
    패트리엇 PAC-2, PAC-3 : 탄도미사일의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미사일 방어체계이다. 미사일 잡는 미사일로 유명한 미 패트리엇 미사일은 1981년부터 배치됐지만 19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촉발된 걸프전 때 이라크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면서 걸프전의 스타로 알려졌다. PAC-1, PAC-2, PAC-3로 계속 개량되면서 여러 유형이 있어 비전문가가 보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PAC-3는 뛰어난 탄도탄 요격능력을 자랑하면서 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다.

    패트리엇이란 명칭은 ‘Phased Array Tracking Radar to Intercept On Target(목표물을 요격하는 추적 위상 배열 레이더)’의 준말이다. 이름처럼 레이더가 미사일 체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패트리엇의 레이더는 AN/MPQ-53이라고 불리는데 직사각형으로 생긴 평면에 5000여개의 자그마한 송수신기를 배치한 수동형 위상배열 레이더다. 뱅글뱅글 360도를 돌아가면서 목표물을 탐지하는 일반적인 회전형 레이더와는 다른 형태다. 날아오는 100여개의 목표물을 추적 및 식별할 수 있고, 최대 9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유도해 목표물에 명중시킬 수 있다. ▶기사 더보기

    이지스함 : 이지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딸 아테나에게 준 무엇이든 막을 수 있는 방패를 의미한다. 이지스(Aegis)함은 첨단 레이더 시스템인 이지스 체계를 실은 순양함 또는 구축함을 말한다. '이지스 시스템'은 대공, 대함, 대잠수함전의 수행뿐만 아니라, 함정 바깥과의 정보교환을 통제하고 함정의 전투행동을 총괄하는 전천후 통합 시스템으로 목표의 탐지, 전투명령, 교전을 일괄적으로 통합한 전투체계이다. 이지스 시스템은 최대 1000㎞ 밖에서 수백개의 항공기나 대함 미사일을 찾아내고 추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계
    상·중·하의 방어체계 중 고도가 가장 낮은 최하층 방어체계이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점점 발전하는데 이를 막는 우리의 방패인 KAMD은 10년 전에 머물러 있다. 핵심 무기체계인 페트리엇 PAC-3은 사거리도 짧고 요격 고도가 낮아 공군기지 하나 정도를 지킬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현재의 KAMD로는 지난주 한반도 전개가 시작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나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SM-3 미사일을 도입할 수 없다. ▶기사 더보기

    미국형 미사일 방어 (MD)

    MD(Missile Defense)로 알려진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탄도 미사일 비행 과정의 각 단계 별로 고성능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계획이다. 요격체계로는 이지스(Aegis) 순양함이나 구축함에서 발사하는 SM-3 미사일과 패트리엇 그리고 고고도 지역방어 미사일인 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가 있으며, 미 본토에는 특별히 개발된 지상발사요격미사일인 GBI(Ground-Based Interceptor)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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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오)SM-3 발사 모습 /조선DB

    주요무기 
    SM-3 : SM-3 미사일은 이지스(Aegis)함에 실려 발사되는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운용 중인 SM-3 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M-3 미사일은 지난 1999년부터 개발이 진행되었다. 또한 2018년부터 배치될 SM-3 블록 2A 미사일은 사정거리 2,500㎞에 고도 1,500㎞에서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SM-3 블록 2A 미사일의 개발 및 생산은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THAAD : 사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요소 중 하나이다. 이러한 사드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군 병력과 장비, 인구밀집지역, 핵심시설 등을 방어하는데 사용된다. 최근 미국 정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 현재 북한을 막아낼 유일한 대안이지만 미군의 무기이며 1개 포대만 배치될 예정이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

    한반도에서 전쟁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 간의 훈련으로는 키리졸브, 독수리,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있다. 한미연합사령부가 매년 봄에 하는 합동 훈련이다. '키 리졸브'의 뜻은 '중요한 결의'라는 뜻으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군의 변력과 장비를 최전방까지 신속하게 파견 배치하는 절차를 연습한다.  독수리 연습은 북한의 특수부대나 비정규군이 후방을 침입했을 때 우리 군과 주한 미군이 후방 지역에서의 지휘와 체계를 평가하기 위한 야외기동 훈련이다. 을지프리덤가디언은 우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협조절차 등을 숙지하는 한 · 미 합동 군사연습을 일컫는다. 매년 8월 말 한미 연합군사령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실제 병력과 전투 장비의 투입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장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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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스텔스 전투기 F-35B (오)칼빈슨호 /연합뉴스

    주요무기
    스텔스 전투기 F-35B : 초음속 스텔스 전투기인 F-35B는 유사시 북한 방공망을 피해 핵심 시설들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륙 후 날아갈 수 있는 최대 항속거리가 1670㎞, 기지 귀환을 전제로 하는 전투 반경은 절반가량인 865㎞다.

    핵항모 칼빈슨호 : 1980년대 초 취역한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에 길이 333m, 폭 77m다. F/A-18 수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80~90대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칼빈슨호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중동 지역 대테러 전에서 주요 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사살한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처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네이비실은 당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던 빈 라덴을 사살한 다음 시신을 칼빈슨호로 옮겨 아라비아해에 수장(水葬)했다. ▶기사 더보기

    韓·美 훈련 돌입… 바다엔 핵항모 뜨고, 하늘엔 F-35B 날아오른다

    킬 체인 시스템

    시간별로 위치를 변화하는 중요한 표적을 공격하는 일련의 군사행동의 순서를 우리는 '킬 체인(Kill Chain; 우리말로는 타격순환체계)'이라고 부른다. 킬 체인은 위성 등으로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등 목표물을 탐지해서 30분 안에 타격하는 작전이다. 즉 표적을 탐지하고, 쏠까 말까 결정한 다음에, 공격을 실시한 이후, 제대로 맞았는지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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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독일 타우러스KEPD 350미사일 (오)'킬 체인'의 핵심 전력이 될 수 있는 중거리 타우러스로 개발 중인 KEPD350K-2 /연합뉴스

    타우러스 : 북한 지대공미사일 등의 위협을 받지 않는 한국 영공에서 발사해 북한 후방의 핵(核)·미사일 기지 등 전략 요충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空對地) 미사일. 최대 6m의 강화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가는 '관통 탄두'와, 침투해 폭발하는 '침투 폭발 탄두' 등 이중(二重) 탄두 구조로 돼 있다. 북한 지하 벙커 공격에 안성맞춤이다. 정확도가 높고 북한의 GPS 교란 공격에도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수백㎞를 날아가도 오차는 2~3m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계
    킬 체인의 핵심은 북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조기 발견하는 것인데, 100~200기로 추정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를 모두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것은 우리 군은 물론 미군의 역량으로도 불가능하다.

    특히 북한이 2월 '북극성'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량한 신형 '북극성 2형' 중거리 지대지(地對地) 미사일을 시험 발사함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의 '킬 체인'(Kill Chain)에도 비상이 걸렸다. '무한궤도형(型) 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돼 고체연료로 날아가는 미사일'은 북한 어디에든 배치할 수 있고 한반도와 일본 어느 지역이든 한·미·일의 감시를 피해 공격할 수 있다. ▶기사 더보기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국방부가 발표한 KMPR(대량 응징 보복)은 우선적으로 북한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지하기 위한 새로운 군사대응책이다. 북한이 우리 군의 대규모 응징 보복계획에 부담을 느껴 핵무기를 함부로 꺼내지 않도록 억제하자는 것이다. 그런데도 북한이 핵무기와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로 우리 국민이나 군을 공격하면 KMPR에 따라 응징보복에 돌입한다.

    임호영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육군 중장)은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북한의 전쟁지도본부를 포함한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 보복하는 체계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등 타격 전력과 정예화된 특수작전 부대 등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사시 북한 요인을 제거하는 '참수(斬首) 작전' 전담 특수작전 부대의 운용을 공개한 것도 처음이다. 대량응징보복 작전은 북한 지휘부 동향을 추적하다가 핵미사일 발사 시도 등 위협 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지휘부가 숨을 만한 지역을 우리 군이 보유한 미사일로 타격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정은 암살 부대 : 우리 군이 공개한 북한 지도부 응징 작전 개념에는 특수부대를 평양 등에 침투시켜 김정은 등 북한 핵심 요인을 제거하는 작전도 포함됐다. 군 소식통은 이날 "군 당국이 특수전사령부 예하의 일부 부대를 재편성해 유사시 적 핵심 표적을 제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핵심 표적은 김정은 등 북한 수뇌부, 핵 시설, 미사일 기지,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시설 등이다. 이 부대는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전쟁 지도부를 제거할 특수임무여단(일명 '참수부대')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들을 재편성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2019년 창설될 예정이었으나 북한 핵·미사일 능력의 진전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판단때문에 2년 앞당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핵 위협에 맞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제1축인 킬체인(Kill Chain), 제2축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로 북 미사일을 직접 선제타격·요격하는 것과 함께 제3축인 대량응징보복(KMPR)을 통해 북 수뇌부 자체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기사 더보기

    전술 핵 배치

    전술핵은 보통 위력이 0.1~수백㏏(1㏏은 TNT폭약 1000t의 위력에 해당)인 핵무기를 말한다. 전투기·폭격기에서 투하하는 폭탄은 물론 각종 포에서 발사되는 포탄, 미사일·로켓·어뢰 탄두, 병사가 메고 운반할 수 있는 핵배낭, 전차부대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핵지뢰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미국은 최근 대북(對北) 옵션 중 하나로 26년여 만에 전술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방법으로는 북핵·미사일 위협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하고 있다.

    전술핵무기가 주한 미군에 재배치되려면 미국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비핵화 정책도 사실상 폐기돼야 한다. 정부는 1991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선언' 이후 비핵화 정책을 견지해왔다. 주한 미군 전술핵무기는 비핵화 선언 직후인 1991년 말 모두 철수했다.

    주한 미군에 전술핵이 재배치된다면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배치보다 더 큰 억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B-2 등 미 전략폭격기는 평소에는 핵폭탄을 싣고 한반도로 출동하지 않으며, 이지스함·핵추진 잠수함 등에 탑재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내에 있는 전술핵무기만큼 즉각적인 핵 보복이 어렵다. 재배치가 실현될 경우 B61 전술핵폭탄 배치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상군이 사용하는 핵포탄, 핵지뢰, 핵배낭 등은 90년대 중반 이후 폐기됐기 때문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용 전술핵탄두도 미 본토에 보관돼 있어 가능성이 낮다. ▶기사 더보기

    김정은 집권 후 탄도미사일 분석해보니… '美 증원군' 타격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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