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결핵환자 1년새 26% 감소

    입력 : 2017.03.24 03:04

    전체 4.3% 줄어 10만명당 60.4명
    여전히 2위 포르투갈의 3배 수준… 당분간 OECD 1위 못 벗어날 듯

    지난해 새로운 결핵 환자가 3만892명으로 집계돼 2015년(3만2181명)보다 1289명 줄었다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23일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새 결핵 환자는 60.4명으로 2015년(63.2명)보다 4.3% 줄었다. 특히 젊은 층에서 환자가 많이 줄었다. 15~19세 청소년 환자는 2015년 1014명에서 2016년 750명으로 26% 감소했고, 20~24세 환자도 같은 기간 1671명에서 1419명으로 15% 줄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14~2016년에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결핵 집중 관리 시범 사업 효과"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 새로 들어온 외국인 결핵 환자는 2015년 1589명에서 2016년 2123명으로 33.6% 늘어났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인구 1만명당 80명)과 사망률(10만명당 5.2명)이 모두 1위였다. 당시 발생률 2위 포르투갈(23명)과 사망률 2위 칠레(2.7명)와 격차가 커, 2016년에도 '결핵 후진국' 오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결핵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월 병역 판정 검사 대상자 34만명을 시작으로 올해 중 180만여 명에 대한 잠복 결핵 검진을 시행할 예정이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이 안 된다. 보통 잠복 결핵 환자 10% 정도가 결핵으로 이어지는데, 잠복 결핵 치료를 받으면 발병을 60 ~90%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주 이상 기침이나 가래가 계속되면 결핵 검사를 받고, 결핵 환자와 접촉했을 때는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잠복 결핵 및 결핵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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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 발생률 OECD 1위, 작년만 3만명 발생…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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