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로 '꿈의 비행'이 펼쳐진다

    입력 : 2017.03.24 03:04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보잉 787-9. 기내 기압과 습도가 경쟁 기종보다 지상에 가까워 장거리 비행 피로를 줄여준다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보잉 787-9. 기내 기압과 습도가 경쟁 기종보다 지상에 가까워 장거리 비행 피로를 줄여준다. /대한항공 제공
    하늘 위에서 꿈이 펼쳐진다. 대한항공은 '드림라이너(Dreamliner)'라는 별칭을 가진 보잉 787-9를 국내 최초로 지난 2월 도입했다. 연료효율, 속도, 안정성, 편의성을 강화한 '꿈의 비행기'다.

    먼저 승객이 장거리 비행할 때 느끼는 피로감을 줄여주는 편의 기능을 보자. 귀가 먹먹해지는 기압 차이와 건조한 기내 공기는 장거리 비행 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주요 원인. 787-9는 기내 기압이 마추픽추 수준(해발고도 2400m)으로 유지되는 경쟁 기종과 달리 지리산 수준(1800m)으로 유지한다. 기압이 낮아지면 산소가 부족해져 쉽게 피로해지는 것을 완화했다. 약 11% 수준이던 기내 습도는 15~16% 수준으로 높여 쾌적함을 늘렸다. 소음도 줄었다. 엔진 설계를 변경해 소음을 대폭 감소시켜 좀 더 조용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창문 크기는 동급 기종 대비 최대 78% 커져 탁 트인 느낌이 든다. 창문 덮개는 없애고 창문 투명도를 5단계로 각자 조절하도록 했다. 프리미엄 케빈 인테리어(Premium Cabin Interior)가 적용된 기내는 최신 LED 조명 기술을 적용해 항공기 이륙부터 식사·음료 서비스, 일출·일몰, 취침, 착륙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기내 색상과 밝기를 조절한다. 고급 세단에 있는 '무드 등'을 생각하면 된다. 터뷸런스 등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비행 자세를 제어해 동체 흔들림을 줄이는 운항 시스템도 적용했다.

    실내에 LED 무드 등, 단계별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대형 창문을 갖췄다.
    실내에 LED 무드 등, 단계별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대형 창문을 갖췄다.
    비결은 신소재. 탄소 복합 소재 50%, 알루미늄 합금 20%를 사용해 무게는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연료 소모율은 타 항공기 대비 20% 좋아졌고 탄소 배출량은 20% 줄었다. 고효율 친환경 비행기라는 뜻이다.

    대한항공의 보잉 787-9는 일등석 6석, 프레스티지석 18석, 일반석 245석 등 총 269석으로 구성됐다. 3월부터 5월 말까지 김포~제주 노선을 비행하다가 6월 이후로는 캐나다 토론토 등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9 기종을 2019년까지 총 10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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