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 매년 北에 보내는 원유… "50만t은 무상, 50만t은 유상"

입력 2017.03.23 03:04

대북 소식통 밝혀
中, 2014년부터 무역통계에서 北에 보내는 원유규모 공개 안해

중국은 2014년부터 무역 통계에서 대북 원유 수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13년 통계에서 중국이 북한에 판매한 연간 원유량은 약 59만t이었다. 대북 소식통은 "중국이 매년 50만t은 무상으로, 50만t은 유상으로 주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북한으로 가는 원유는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大慶) 유전에서 생산한다. 이 원유는 북·중 접경인 중국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의 봉화화학공장(정제공장)을 연결한 압록강 지하 송유관을 통해 북으로 흘러간다. 북한은 봉화화학공장에서 만드는 가솔린 등은 자체 소비하고 LPG는 중국으로 재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대북 송유관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것은 북한 붕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정치적 이유가 크다. 한 번 차단하면 송유관이 막히는 기술적 이유도 있다. 원유 공급을 끊으면 파라핀 같은 원유 찌꺼기가 송유관을 막아 나중에 다시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이 연간 공급하는 원유 100만t은 북한 생존을 위한 최소량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최근 평양에선 교통 정체가 생길 정도로 차량 운행이 늘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만큼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량이 100만t을 훨씬 상회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과거에는 러시아도 북한에 원유를 보냈으나, 지금은 북·러 국경에서 일부 가솔린 제품만 거래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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