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노무현·문재인 비방글 유포 논란

    입력 : 2017.03.22 03:04

    '엄청난 비자금' 제목 동영상과 "文은 공산주의자" 카톡 글 옮겨
    文측 "명예훼손 등 혐의 고발", 申 "앞으로 신중 기하겠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사진〉 서울 강남구청장(자유한국당 소속)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카카오톡(모바일 메신저)으로 유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선웅 강남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구청장이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노 전 대통령)·문죄인(문재인 후보)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글을 올렸다.

    여 의원이 공개한 휴대폰 캡처 화면을 보면 신 구청장은 지난달 18일 150여 명이 가입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놈현은 좌빨들의 자자손손이 이 돈(비자금)으로 잘 먹고 잘살게 하자는 생각에 재물을 지킬려고 자살한 인간! 놈현·문죄인 비자금·돈세탁 동영상을 꼭 보시고 널리 전파시킵시다!"라는 글과 동영상 주소를 올렸다. 글 끝부분의 'From 연당 신흥식'이라는 출처로 보아 신 구청장은 다른 곳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복사해 옮긴 것으로 보인다.

    신 구청장은 지난 13일 같은 대화방에 "문재인이 공산주의자임은 이제 천하가 다 알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펌글―김성인'이라고 끝나는 이 글 역시 신 구청장이 '퍼나른 글'로 추정된다. 문 후보 측은 이날 "22일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 구청장은 "카톡을 보낸 상대방의 글을 보고 부지불식간에 전달한 것이며, 특정인을 비방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앞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인물 정보]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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