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인식 시켜 줘야지" 동국대 남학생단톡방에서 성희롱 드러나

    입력 : 2017.03.21 11:21

    /페이스북 캡처


    동국대의 한 학과 남학생들이 자기들끼리 만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지속적으로 여성에 대한 성적 모욕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국대 ‘A과 단톡방 사건 임시대책회’는 21일 페이스북 ‘동국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2014년 초 이 학과 남학생 11명이 단톡방을 개설한 뒤 3개월에 걸쳐 상습적으로 같은 과 여학생 등 여성 20여명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고발했다.

    임시대책회가 공개한 성희롱 발언 중에는 “○양은 줘도 안 먹는 듯”, “○○여고 김○○ 성인식 시켜줘야지” 등 노골적인 성희롱 내용이 포함됐다. “구멍이 있으면 들어가는게 남자”라며 왜곡된 성 인식을 드러내기도 하고, 여학생들의 외모를 모욕적 표현을 섞어 비교하기도 했다.

    일부 학생은 “여자들 국이나 끓이지 대학을 오네”, “흑인들은 머리 쓰는 건 멍청해서 못함” 등 여성비하·인종차별 발언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대책회는 “더 이상의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가해자들의 처벌을 학교 측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사건이 정당하게 처리돼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처리상황과 처벌, 대책 마련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내 인권센터에서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칙과 절차에 따라 관련자 징계 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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