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4년 연속 세계최고 '갑부'…이건희 112위→68위 '껑충'

    입력 : 2017.03.21 08:27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연합뉴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112위에서 68위로 뛰어올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일(현지 시각)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 달러(약 96조1500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10억 달러가 불어난 것으로, 4년 연속을 포함해 최근 23년 동안 18번 최고 자리에 올랐다.

    투자 귀재인 워렌 버핏은 1년새 148억 달러 증가한 756억 달러로 2위에 복귀했다.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인물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였다. 1년 동안 276억 달러가 늘어난 728억 달러로 작년 순위 5위에서 이번에 3위로 뛰어올랐다.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키운 스페인 기업인 아만시오 오르테가(713억 달러)는 1년 동안 43억 증식하는 데 그쳐 2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560억 달러로 평가돼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우리나라의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년에 55억 달러 늘어난 151억 달러로 평가되면서 112위에서 68위로 뛰어올랐다. 포브스는 이건희 회장의 재산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 주식이 계속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0억 달러)도 239위에 랭크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67억 달러)은 작년(148위)보다 낮아져 20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평가에서 재산이 10억 달러를 넘은 사람은 모두 2043명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233명(13%) 증가한 것으로, 포브스가 31년 동안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2000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억 달러 이상 갑부들의 재산 총액은 7조6700억 달러로 작년보다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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