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자"는 비유를 하면서 성과연봉제 등 공공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의 언급을 두고 야권(野圈) 주요 대선 주자들이 지난 18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출범식에서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약속한 것에 대한 반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황 권한대행은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공기관이 '철밥통'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번 정부 들어 꾸준히 개혁한 결과,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일부 기관의 직원 자녀 우선 채용이나 긴 휴가 같은 과도한 복지는 폐지됐고, 실적에 상관없이 연공서열에 따라 임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성과에 따라 연봉을 받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달리는 자전거의 페달을 밟지 않으면 멈춰 서 넘어지고, 오르막길에선 뒤로 미끄러진다"며 "공공 개혁도 마찬가지다. 우리 함께 계속 페달을 밟고 달리자"고 적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권한대행이 평소 소신을 페이스북에 적은 것"이라고 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9일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성과연봉제는 공공기관의 생산성 제고와 공공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