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불복 세력과 연대" VS "민주당에 왜 기웃"…유승민-남경필, '보수대연합' '박 전 대통령 구속' 놓고 설전

    입력 : 2017.03.20 16:09

    바른정당 TV 토론서 '보수 대연합' 범위 놓고 설전
    朴 전 대통령 두고도 유 "불구속 수사" 남 "법앞에 평등"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바른정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20일 TV 토론에서 보수 단일화의 범위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 대연합’을 주장해온 유승민 의원은 “지금 대선판 자체가 너무 더불어민주당 쪽에 기울어져 있다”며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든 1대1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는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다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뺀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남경필 경기지사는 “한국당의 주도 세력은 친박인데, 탄핵 불복 세력이 어떻게 보수냐? 그런 세력과 무슨 보수 단일화냐”고 반발했다. 그는 유 의원에게 “민주당에게 대선에서 질 것 같아서 (한국당에) 다시 힘을 합치자고 뒤를 기웃기웃하는 것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유 후보는 한국당 안에 남아 후보가 될 일이지 왜 탈당했느냐”고도 했다.

    유 의원은 “남 지사도 한국당 내에 우리와 생각을 함께 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 않느냐. 당대당 통합을 이야기한 게 아닌데 덮어씌우면 안 된다”며 “그렇게 따지면 남 지사는 (대연정에 찬성하며) 민주당을 기웃거린 건가”라고 했다.

    남 지사는 “민주당에 기웃거린 적 없다. 합리적 보수, 합리적 진보를 끌어안고 가자는 것”이라며 “한국당과 단일화는 당론으로 안 하기로 정한 만큼 이런 이야기는 더 이상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두고 유 의원은 “나라의 품격을 생각해 (전임 대통령이) 재판을 받을 때까지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한 반면, 남 지사는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구속 수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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