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두환 표창장' 논란에 "평생 광주와 함께 산 저에게 모욕처럼 느껴진다"

    입력 : 2017.03.20 13:42 | 수정 : 2017.04.10 15:27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0일 ‘전두환 표창장’ 논란에 대해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광주와 함께 산 저에게 일종의 모욕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광주 구(舊)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경선 때문에 경쟁하는 식이라고 하더라도 그 발언을 악의적으로 공격거리로 삼는 것은 조금 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전날 TV 합동토론회 과정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했고, 이에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문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전남도청 앞 농성장에서 5월 단체의 항의를 받았던 것에 대해 “광주 5·18이 정말 너무나 깊은, 지금도 아물지 않은 상처여서 손만 닿으면 고통이 느껴지는 예민한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저는 5·18 때 전두환 군부에 의해서 구속된 사람”이라며 “아이러니하게 제가 군복무할 때는 또 전두환씨가 제가 근무하던 공수여단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시민으로 있을 때는 민주화운동 온몸을 바쳤고, 군 복무할 때는 충실히 군복무를 했다”며 “제가 어제 (토론회에서) 최성 후보가 먼저 전두환 장군을 이야기해서 ‘전두환 장군이 반란군의 우두머리’라는 것도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특전사 복무 시절 공수 훈련 사진. /문재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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