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 하루 앞둔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변호인들 속속 모여…돌발질문에 대비 답변 연습 주력하는 듯

    입력 : 2017.03.20 11:21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남겨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유영하·정장현 등 변호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 변호를 맡은 유 변호사가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도착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18일 이곳을 방문해 약 8시간 머물렀던 적이 있다. 유 변호사는 ‘내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한다는 입장은 변함 없나’, ‘내일 승산이 있다고 보나’ 등 취재진이 던진 질문에 아무 답변을 주지 않았다.

    약 15분 뒤인 오전 9시 35분에는 부부장검사 출신 정장현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정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정 변호사 역시 ‘(박 전 대통령이) 내일 소환에 응할 계획은 변함 없나’, ‘내일 좋은 결과 자신하나’, ‘오늘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 등 질문을 받았지만 침묵을 지켰다.

    변호인단 방문은 21일 예정인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막판 대비로 보인다. 변호인단은 피의자 신문 예행연습에 전력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검찰 조사 중 돌발 질문이 나와도 박 전 대통령이 침착히 답변하며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예상 질문을 마련해 연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 등 미용을 담당해 온 청담동 토니앤가이 정송주 원장과 정매주 자매는 변호인단에 앞서 오전 7시 30분쯤 택시를 타고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왔다. 이들은 약 1시간 뒤인 오전 8시 37분쯤 다시 택시를 타고 떠났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이날도 지지자 10여 명이 머물러 있었다. 자택 인근 삼릉초등학교 후문은 여전히 통제돼 있었고, 경찰이 혼자 등교하는 저학년생을 학교 정문 근처까지 데려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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