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중 혼자 46%… 한국당 '홍준표 독주'

    입력 : 2017.03.20 03:03

    [대선 1차 경선 6명 통과]

    6명, TV조선서 첫 TV토론회 "文에 정권 줘선 안돼" 한목소리
    洪 "文과 TV토론 서너번만 하면 국민들, 대통령 안된다 판단할것"
    90분간 '박前대통령'은 한번 언급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1차 예비 경선(컷오프) 결과 홍준표·이인제·안상수·원유철·김관용·김진태 등 6명의 후보가 2차 예비 경선에 진출했다. 한국당은 지난 17~18일 전체 9명의 예비 후보에 대해 책임당원 70%·일반 국민 3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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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자 TV 토론회에 앞서 (왼쪽부터) 안상수·원유철·홍준표·김진태·이인제·김관용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한국당 관계자는 "총 9명의 후보 중 홍 후보 혼자 과반에 육박하는 46%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나머지 8명의 후보와 최소 3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경선이 홍 후보의 1강(强) 독주 체제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흩어진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20일 1차 예비 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4명의 본 경선 진출자를 가리고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선출한다.

    "文·좌파에게 정권 내줘선 안 돼"

    1차 경선을 통과한 6명은 이날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 첫 TV 토론회에 참석했다. 한국당 후보들은 이날 90분가량 진행된 첫 TV 토론회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정권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홍준표 후보는 "노무현 정권 2기,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이 나라가 암담해질 것"이라고 했다. 김관용·원유철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어떠한 민주당 후보에게도 대한민국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했고, 이인제·안상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총력으로 막아야 한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도 "(문재인 후보와) TV 토론 서너 번만 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저 사람 대통령 시켜선 안 된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홍 후보가 문 후보와 토론하면 10분 만에 제압한다고 했는데, 저는 시작하자마자 KO 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방법론에선 의견이 갈렸다. '비문(非文) 연대' 동참에 대해 김관용·원유철 후보는 찬성했고, 이인제·안상수·김진태 후보는 반대, 홍준표 후보는 대답을 보류했다. 찬성 측은 "문재인 후보에게 반대하는 보수·중도를 통합해 선거를 치러야 한다"(김관용)고 했지만, 반대 측은 "한국당은 보수 우파의 정통 중심 정당으로, 제가 후보가 되면 빠른 시간 안에 문 전 대표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추월하겠다"(이인제)란 의견을 냈다. 유일하게 보류 의견을 낸 홍 후보는 "우파 후보 단일화에는 찬성하지만, 국민의당은 중도 후보가 나올 것이므로 나중에 판세를 훑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일부 후보가 "바른정당과는 손잡을 필요 없지 않으냐"고 하자, 홍 후보는 "대선 때는 지게 작대기도 필요하다. (바른정당과는) 이혼한 것도 아니고 별거인데, 다시 포용해 가는 게 맞는다"고 했다.

    洪에게 질문 집중… '박근혜 마케팅'은 줄어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한 차례만 나왔다. 김진태 후보가 "(대통령 탄핵에) 불복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대통령은 탄핵당해 자택으로 들어가셨다"고 하는 대목에서다. 지난 17일 있었던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박근혜 마케팅'을 한 것과는 대비됐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당내 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홍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이인제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홍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고, 질문이 쇄도하자 홍 후보는 "저한테만 묻지 마시라"며 웃기도 했다. 홍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게 "제가 대통령이 되면 후보님의 공약을 충분히 검토해보겠다" "우리가 집권하면 장관을 해도 충분하시겠다"고 말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관용 후보의 "말을 좀 아름답게 하는 게 어떠냐"는 지적에도 홍 후보는 "말씀 새겨듣겠다"고 했다.

    [인물 정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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