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취] '오리 궁둥이 주법' 창시… 비틀스가 사랑한 가수

    입력 : 2017.03.20 03:03

    美 가수 척 베리 별세

    가수 척 베리
    엉덩이를 쭉 뺀 채 기타를 잡고 뒤뚱뒤뚱 걷거나 폴짝거리며 뛴다. 흥겨운 로큰롤의 기타 연주를 연상할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오리 궁둥이 주법'의 창시자인 가수 척 베리(90·사진)가 18일 고향인 미국 세인트루이스 인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1926년 태어난 척 베리는 1950년대 '롤 오버 베토벤(Roll Over Beethoven)' '로큰롤 뮤직(Rock and Roll Music)' 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비틀스가 무명 시절에 가장 많이 연주했던 노래들이 척 베리의 히트곡이었다. 비치 보이스의 '서핑 유에스에이(Surfin' U.S.A.)'는 척 베리의 '스위트 리틀 식스틴(Sweet Little Sixteen)'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이처럼 척 베리는 흑인의 블루스와 백인의 컨트리 음악의 장점을 결합해서 로큰롤 음악을 탄생시킨 개척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984년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고 1986년에는 레이 찰스·제임스 브라운 등 동료 음악인들과 함께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이름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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