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크·거꾸로 교실… 능동적 인재 키운다

    입력 : 2017.03.20 03:03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전인적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취임 초기부터 "산업사회의 대학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학 교육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나아가 ▲기독교 정신(Christianity) ▲창의성(Creavity) ▲연결성(Connectivity) 등 '3C'를 비전으로 삼고 국내 대학 교육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연세대는 2013년부터 기숙형 대학 프로그램(Residential College)을 시행,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연세대는 2013년부터 기숙형 대학 프로그램(Residential College)을 시행,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연세대 제공
    ◇스스로 배우는 능동적 인재 양성

    연세대는 지난 2013년부터 기숙형 대학 프로그램(Residential College·RC)을 실시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1년간 국제캠퍼스에 거주하면서 정규 교육과 비교과 학습, 개별 지원 등을 받는다. 학과 수업 외에도 인성교육을 위한 학습윤리, 생활윤리, 사회기여, 문화예술, 체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다양한 전공의 신입생 5000여 명은 지도교수·강의실·기숙사가 연계된 삼중 학사지도 시스템 속에서 공감과 소통의 능력을 지닌 미래 세대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는 능동적 학습(Active Learning)도 지원한다. 먼저 온라인 공개강좌 무크(MOOC)를 운용하며 쌍방향 강의를 현실화하고 있다. 201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무크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와 퓨처런(FutureLearn)에 동시 가입하고, 다양한 주제의 강좌들을 개설해 명품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무크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강의를 시청하고 질의응답, 퀴즈, 토론 등의 학습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을 도입해 강의실 내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거꾸로 교실에서는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 대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교수가 사전에 학생들을 위해 강의 동영상을 올리면, 학생들은 이를 미리 보고 과제물을 작성한다. 강의실이 단순 지식을 습득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공간으로 변화한 것이다.

    ◇융·복합 연구 활성화… 국제 공동연구 강화

    미래 사회에는 학문 분야 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융·복합적 사고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세대는 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융·복합적 연구 활동을 끌어올리고 연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연구력 증진을 위한 '통합연구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연구 관리, 업적 관리, 특허 관리 등을 하나의 사이트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웹상에서 관련 연구 기록을 보다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산업체, 대학, 병원, 연구기관의 융합연구를 촉진할 '산학융복합의료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헬스IT, 의료영상, 의료기기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세 사이언스 파크(Yonsei Science Park)' 구축을 위한 송도 국제화단지 2단계 건립 추진도 시작한다. 연세대는 1단계에서 구축한 연구 인프라 토대 위에, 2단계로 혁신생태계와 융합연구인력 시스템을 갖춘 융합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신촌캠퍼스의 교육·연구역량 ▲연세의료원의 의료·연구역량 ▲산학협력 인프라 등을 결합한 5개 혁신산업을 육성한다. 더불어 본교와 의료원의 교육·연구를 통합하는 '의생명과학단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는 국제 공동연구도 촉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독일 최대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와 국제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나아가 해외 우수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연세대 연구자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세 프론티어 랩(Yonsei Frontier Lab)'을 개설할 예정이다.

    ◇창의교육·창업 독려하는 문화 조성

    연세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대비해 대학 내 '창업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의성에 기반을 둔 도전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먼저 학생 개개인의 자원과 역량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환경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주어진 영역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창의적으로 그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컨대, 연세대는 '연세 창의클래스(Yonsei Creative Class·YC2)' 교과목을 통해 지도교수의 밀접한 지도와 동료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실제 삶의 환경과 연결된 경험 중심, 해결 중심의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1학년 학생들이 RC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 융합적 사고, 협업 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RC 창의플랫폼'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국제캠퍼스 12개 하우스에서 총 50개 팀을 선발해 최대 5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학생들은 캠퍼스와 지역사회, 나아가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전공의 대학원생들이 모임과 협력을 통해 창의적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연세 주니어 융합연구 그룹'을 모집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도전적인 연구에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교내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연세대는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아이디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창업 강좌와 창업동아리를 운영할 뿐 아니라 '창업휴학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자유로운 창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전경.
    연세대 국제캠퍼스 전경.
    ◇인성교육 강화… 섬김의 리더십 배양

    연세대는 인간관계에서의 친화력과 공감능력, 배려와 같은 소프트 스킬(Soft skill)을 강조하는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달 열린 입학식에서는 '학생명예선언'을 실시했다. 섬김의 정신과 열린 마음으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대학공동체의 구성원을 배려하는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서다.

    국내 대학 최초로 '글로벌 사회공헌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회공헌센터는 기존의 사회 공헌 사업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조직으로, 봉사활동과 국내외 협력·개발, 교육 지원, 연구 개발·교류, 선교, 기금 모금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활성화해 연세 정신을 계승하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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