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공학 융합, 新학문 개척한다

    입력 : 2017.03.20 03:03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능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교육 혁신과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교육부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프라임(PRIME) 건국 2020' 비전을 발표하며 대학 전반의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타인과 함께 소통하고 융합하며 글로벌사회를 이끌어나갈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혁신 선도

    올해 첫 신입생이 입학한 'KU융합과학기술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대학 교육혁신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KU융합과학기술원은 바이오·ICT·미래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등 총 8개 신설 학과에서 333명의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한다.

    8개 신설 학과는 첫 신입생 모집에서 수시와 정시를 합쳐 평균 18.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학과들은 수직이착륙 무인기(드론) 같은 지능형 운행체, 미래형 자동차, 지능형 로봇, 미래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인 맞춤형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성장동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의 학문 개척과 신기술 개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KU융합과학기술원은 한국형 '그랑제콜'인 학부와 석사과정을 연계한 4+1과정(플러스학기제)의 커리큘럼과 첨단 교육시설, 파격적인 장학혜택, 현장 실무교육 등을 제공한다. 학생이 직접 4년 학사 학위과정이나 5년 석사 통합 학위과정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석사과정 재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건국대의 전통적 강점 분야인 생명과학 분야와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융합기반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미래형 고급 인재를 지속적으로 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는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 바이오·ICT·미래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교육을 혁신하고 있다.
    건국대는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 바이오·ICT·미래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교육을 혁신하고 있다./건국대 제공
    ◇'프라임 건국 2020' 비전 발표

    건국대는 올 들어 '프라임 건국 2020' 비전을 발표하고, '나라를 세우고, 세계를 품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2020년까지 '국내 5대 사학, 아시아 100대 대학'이라는 발전 목표도 제시했다. 새 비전은 4차 산업혁명의 지능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중심의 대대적인 교육혁신과 국제화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교육 ▲연구 ▲국제화 ▲산학협력 ▲평판 ▲대학 경영 등 6개 영역별로 30개 관리지표와 30개 과제를 정해 대대적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학생의 교육과정 선택권을 대폭 강화한다. 전공필수 학점을 폐지하거나 줄이고, 다양한 교양·인성 교육 학점을 확대해 학과(전공) 간 벽을 허물 계획이다. '7+1 자유학기제(드림〈Dream〉학기제)'와 '학부와 석박사 연계 4+1 프로그램' '자기설계전공제' 등 다양한 학사 제도를 도입하고, 다전공·연계전공을 대폭 확대한다. 이 가운데 올 1학기부터 도입된 드림학기제는 학생이 8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듣는 대신 자기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유연 학사제도다. 민 총장은 "학생들은 자율적 체험과 참여 위주의 활동으로 창의성과 학습 역량, 문제해결력을 키우게 된다"며 "학생이 직접 교육과정을 수립해 활동하며 성과를 내기 때문에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고 방향을 잡는 데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학생진로지도 종합포털시스템인 'WE人(위인)' 시스템을 구축, 1학년부터 현장 중심의 진로지도를 시작해 진로 설계와 경력 개발을 돕는다.

    산학협력과 연구에서는 교내 연구비 지원제도를 '피인용 우수논문' 중심으로 개편해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실적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학협력 연구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프라임 인문학 3개 연계 전공 인기

    건국대의 산업수요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은 인문학 분야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프라임인문학사업단'(단장 김기덕 문과대학장)을 출범하고, 휴먼ICT·글로벌 MICE·인문상담치유 등 3개 연계전공을 올해 신설했다. 이들 연계전공은 실질적인 산학협력 교육을 강화하고자, 전공·분야별로 국내외 23개 기업·기관과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휴먼ICT 전공은 국내외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전문기업 등 9개 기관 ▲글로벌MICE 전공은 전시홍보마케팅과 국제회의·해외박람회·여행업 등 9개 기관 ▲인문상담치유 전공은 아동상담과 코칭·심리검사 연구기관 등 5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6곳은 해외 MOU 체결이었다.

    휴먼ICT(정보통신기술) 연계전공은 인문학과 ICT의 융합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는 가상현실, 모바일게임, 빅데이터 관련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휴먼 요소를 활용한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실 증강형 콘텐츠 기획자, 가상현실 스토리텔러 작가, 게임 시나리오 작가, 빅데이터분석가 등 진출을 목표로 현장밀착형 실습 중심의 교과목을 우선 배정했다. 글로벌MICE 연계전공은 국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된 MICE와 인문학의 융합을 통해 회의산업(Meeting), 관광산업(Incentive trip), 컨벤션 산업(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서비스산업(Exhibition&Event)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문상담치유 연계전공은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의 조건을 탐색하며 새로운 인간상과 사회상을 모색해 온 인문학과 상담치유 분야를 융합,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상담·치유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민 총장은 "신설한 연계전공에는 원어 과목을 확대하고, 국제적 소통 능력과 학제 간의 융복합 교육을 위해 다방면에서 비교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수업들을 배치했다"며 "실습 중심의 교과목을 우선으로 배정하고, ▲전공기초탐색 ▲전공심화 ▲전공숙련 ▲전공심화의 4단계 모듈로 현장밀착형 산학협력 교육을 실현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전경.
    건국대 전경.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