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악몽의 9번홀' 왕정훈, 섹스튜플 보기 후 곤두박질

  • 뉴시스

    입력 : 2017.03.19 10:54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9위
    왕정훈(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셋째날 통한의 '섹스튜플(sextuple) 보기'를 범하는 등 5타를 잃고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왕정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파72·741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 보기 1개도 모자라 섹스튜플 보기를 저지르며 5오버파 77타를 쳤다.

    전날까지 5언더파로 공동 8위를 달렸던 왕정훈은 중간 합계 5오버파 216타로 공동 39위로 미끌어졌다.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로 나선 케빈 킨스너와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과는 6타 차이다. 6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은 왕정훈은 8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으며 만회에 나서는 듯 했다.

    그러나 9번홀(파4) 악몽을 꿨다. 힘껏 당겨친 티샷이 왼쪽으로 쏠리며 러프에 빠졌고, 두 차례 패널티를 받고 빠져 나와 페어웨이에 안착시켰지만 이번에는 벙커에 발목이 잡혔다.

    8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왕정훈은 약 1.7m 거리의 퍼트를 놓쳤고, 결국 8온 2퍼트 만에 홀 아웃하며 이 홀에서만 무려 6타를 잃었다.

    섹스튜플 보기를 하며 순식간에 6타를 잃은 왕정훈은 전날까지 벌어 놓은 타수를 모두 까먹으며 중위권으로 급락했다.

    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안정을 찾기는 했지만 전반의 부진이 뼈아팠다. PGA 투어 첫 '톱10'을 향해 순항하던 왕정훈은 한 순간에 무너지며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김시우(22·CJ대한통운)도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 216타로 왕정훈과 같은 공동 39위가 됐다.

    이븐파를 친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2오버파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에 그쳤던 세계랭킹 3위 로리 맥길로이(잉글랜드)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성공시키며 공동 8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반면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3타를 잃고 공동 39위로 내려 앉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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