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매체 “김정남 암살, 북한 국적 공범 2명 더 있다”

    입력 : 2017.03.18 16:34

    김정남을 암살한 또다른 두 명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 /뉴스트레이트타임스 캡처
    김정남을 암살한 북한 국적 공범이 두 명 더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는 18일(현지 시각) 사건 당일 쿠알라룸푸르 공항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북한 국적의 공범 두 명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NST에 따르면 첫 번째 추가 용의자는 북한 국적의 30대 중반 남성 장남운(또는 장남은)이다. 그는 앞서 지난 15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로, 김정남 암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오종길과 같은 날, 같은 항공기로 평양에서 출발해 지난달 7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

    사건 당일 CCTV를 보면 김정남을 공격한 여성 피의자들은 급히 자리를 뜨면서 장남운에게 손을 들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임무를 완수했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또 그는 앞서 마카오행 항공권을 발권하기 위해 체크인 카운터로 향하는 김정남을 뒤에서 주시하는 모습도 화면에 잡혔다.

    두 번째 추가 용의자는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그는 김정남이 신경작용제 독극물 VX 공격을 받고 치료소에 들렀다가 구급차에 실리기까지 뒤를 쫓아다니며 상태를 관찰한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그가 김정남이 확실히 VX의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지 경찰은 이 역할을 맡은 인물이 아직 국외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인 용의자 리지우(30)라고 판단했는데, NST에 따르면 실제로 또다른 인물이 있었다는 얘기다.

    앞서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은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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