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4개월만에 검찰 출석

    입력 : 2017.03.18 13:59 | 수정 : 2017.03.18 16:46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오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한 차례 검찰에 소환됐던 최태원 SK회장이 4개월여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최 회장은 18일 오후 2시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재단 출연금 100여억원을 대가로 사면 청탁을 했느냐',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할 때 면세점 관련 청탁을 한 게 맞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최 회장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최 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내는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별 사면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최 회장의 광복절 사면을 검토했고, SK 측에 결과를 알려줬다고 검찰과 헌재에서 진술했다. 김창근(67)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안 전 수석에게 '하늘 같은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검찰은 또 지난해 면세점 인허가와 관련해 청와대가 SK에 유리하도록 관세청과 기획재정부 등에 압력을 넣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김창근(67)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영태(62) 전 SK부회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대표 등 3명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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