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오늘 최태원 SK회장 소환

    입력 : 2017.03.18 03:12 | 수정 : 2017.03.18 08:49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18일 오후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17일 "최 회장 측에 18일 오후 2시까지 검찰에 나오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2015년 8월 특별사면을 받은 경위와 이후 면세점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청와대 측의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재 특검 조사를 받지 않은 SK와 롯데, CJ 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낸 출연금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삼성그룹이 이 재단들에 낸 204억원을 '뇌물'로 본 반면, 지난해 10~11월 같은 사건을 조사했던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의 강요에 의한 기금 출연'이라고 판단했다.

    최 회장 소환에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김창근(67)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영태(62) 전 SK부회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대표 등 3명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창근 전 의장이 최 회장 사면 당일 안 전 수석에게 '하늘 같은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과 김영태 전 부회장이 특별사면 사흘 전 수감 중인 최 회장을 면회 가서 "왕 회장이 귀국을 결정했다"고 말한 것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을, 귀국은 특별사면을 가리키는 암호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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