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릿 조핸슨 "가끔은 투명인간으로 살고파"

    입력 : 2017.03.18 03:02

    영화 '공각기동대' 홍보차 내한

    스칼릿 조핸슨

    "눈은 영혼의 창(窓)이라잖아요. 촬영 현장에서 사람과 사람의 영혼이 눈을 통해 접속되는구나 하는 신기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에서 주인공 메이저를 연기한 배우 스칼릿 조핸슨(33·사진)이 17일 처음 한국에 왔다. 그녀는 감독·배우들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이 한국 관객의 마음과도 통하길 바란다"고 했다.

    컬트적 인기를 모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가 원작이다. 조핸슨은 메이저에 대해 "사람의 뇌와 기계 몸을 가진 강력한 사이보그인 동시에 기억을 잃고 정체성 혼란을 겪는 캐릭터"라고 했다. "과거 발레리나였던 '어벤져스'의 블랙 위도우는 기계체조 선수처럼 몸을 활용해 싸우지만 메이저는 무기도 많이 쓰고 훨씬 전술적·공격적인 액션을 구사합니다. 뉴욕 경찰 특공대와 함께 훈련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영화 속 그녀는 첨단 기술로 몸을 투명화해 적들과 맞서는 장면이 많다. 현실에서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면 뭘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조핸슨은 "지하철을 타고 싶다"며 웃었다. "배우로 얼굴이 알려진 뒤엔 지하철을 못 타게 됐어요. 아무도 날 못 알아보는 완전 익명의 상태로 쏘다니고 싶어요. 사람들 얘기도 듣고 행동도 관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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