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언니랑 화해 못 하고 자면 불편해요

    입력 : 2017.03.18 03:02

    아홉 살 마음 사전 책 사진

    아홉 살 마음 사전

    박성우 글·김효은 그림|창비|168쪽 | 1만1000원


    '1등으로 달리다가 결승선 앞에서 넘어졌어.'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보기에 딱하여 속이 타고 답답하다.'

    '안타깝다'는 마음을 설명하는 두 가지 방식이다. 말 뜻을 익히려면 풍부한 사례를 봐야 한다는 것은 상식. 그림과 사례를 통해 아이가 쉽게 감정 표현을 익힐 수 있게 고안한 책이 나왔다. 바지에 오줌을 싼 동생 옷을 갈아입혀 주면 '뿌듯하고', 말다툼을 한 언니와 화해하지 않고 자면 '불편하다'는 식이다. 친근한 그림을 통해 뜻을 설명하고 이 말을 쓰면 좋을 상황을 함께 알려준다.

    책 속 일러스트

    '좋다'라는 말만 하는 아이보다 '기쁘다' '벅차다' '뿌듯하다' '흐뭇하다' 등 다채로운 표현을 쓸 줄 아는 아이가 자기 감정도 더 섬세하게 표현하고 공감 능력도 클 것이다. 실제로 적당한 말을 찾지 못하면 아이는 '괴롭다' '불쾌하다' '속상하다' 등의 감정을 '짜증 난다'로 뭉뚱그려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러고 보면 젊은이들도 '짜증'이란 표현을 과하게 쓰는 시대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필요한 사전일지도. 박성우(46) 시인이 '감격스럽다'부터 '흐뭇하다'까지 마음을 표현하는 말 80개를 가나다순으로 소개했다. 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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