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대북 전략적 인내 끝났다. 군사갈등 원치 않지만 유사시 적절한 조치"

    입력 : 2017.03.17 17:32 | 수정 : 2017.03.17 18:42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외교부 브리핑 룸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내외신 공동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7일 "북한과 20년간 대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이제 끝났다. 외교적, 안보적, 그리고 경제적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 방한한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심각하고 고조되는 위협 문제에 대해 우방국과 논의하면서 평화에 대한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외교적, 안보적, 그리고 경제적인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고,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며 "북한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되는 미래를 갖기 위해 핵무기, 탄도미사일, 대량살상 무기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 안보리 제재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취했다고 믿지 않는다"며 대북 제재 수위를 더 높일 필요성을 지적했다.

    대북 군사 옵션에 대해서는 "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모든 군사적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보복 조치를 언급하며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부적절하고 매우 유감스럽다. 우리는 중국이 이러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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